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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 25일차 3시간 40분 자다

꾸준곰탱 2024. 7. 6. 20:31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바쁜 일정 때문에 토요일 아침인데 출근했습니다. 어제 잠들기 전 주말이라 조금 더 자려고 알람을 6시 30분으로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더 잘 수 있도록 세팅하고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깨다 잠들다를 반복하면서 아침 6시경 일어났는데요. 갤럭시 와치에 기록된 총 수면 시간이 3시간 40분밖에 안됩니다.

 

금주 후 수면은 지금까지 계속 화두였는데 음주하지 않고 정상적인 수면 루틴을 찾아가다가 불면으로 며칠 고생하고 또 이후 며칠은 괜찮아졌다가 다시 불면이 시작되고 이런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금주 후 금단현상이 잠깐 반복되다가 말겠거니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지금 경험해 보니 생각보다 길고 오랫동안 저를 괴롭히는군요. 마치 오늘 저녁은 한 잔 하면 푹 잘 수 있을 테데라고 유혹하는 듯합니다.

 

전문가들이 배고픈 상태가 되면 쉽게 술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고 해서 항상 끼니마다 잘 챙겨 먹고 있습니다. 덕분에 20여 일 사이 2 ~ 3kg은 체중이 불어난 것 같습니다. 차도 여러 종류 사놓고 마시고 있습니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여 오랫동안 술로 찌든 몸을  디톡스 한다는 기분으로 여라가 지 차는 빈번히 마시고 있습니다. 

 

공복을 없애려 너무 잘 먹어서 급하게 살이 찌는 상황, 빈번한 수분 섭취로 자주 화장실 들락거림으로 인해 생기는 후덕해진 몸매는 단주로 인한 명현현상 또는 금단증상이 모두 사라질 경우 다시 제자리도 돌려놓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걱정 없이 지금은 더 간절하게 멈추고 싶은 술 마시기를 하루하루 제 일과에서 지워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25일을 다 끝나가고 곧 두 번째 목표일인 42일에도 금방 도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제 자신이 잘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녁 8시 30분경까지 피곤함이 전혀 없이 맑았다가 이후 30분이 지난 후 급격히 수면 부족 영향으로 책상에 앉아 졸다 글 쓰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무너지지 않고 계속 단주를 밀고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여 주시고 마음속으로 힘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