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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 183일, 금주 후 찾아오는 주기적 불면증 해결

꾸준곰탱 2024. 12. 11. 17:46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2024년 12월 11일 수요일이고, 제가 술을 마시지 않게 된 지 이제 183일째입니다. 지난 일주일간 불면증상으로 좀 고생하고 있습니다. 잠을 전혀 못 자는 것은 아니고 새벽에 1번 ~ 2회 잠을 깨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깨어있는 상태로 있다가 다시 잠이 드는 정확히 얘기하자면 수면 불안정 상태라고 해야 하나요. 일주일 계속 그런 증상이 있으니까 조금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숙면을 취하기 위한 방법을 여기저기서 찾아봤습니다. 어떤 한방 전문의께서 추천하셨는데 딱 두 가지만 해보라고 하더군요. 첫째 수면을 취할 때 방 안의 온도를 낮춰라. 이유는 온도 높으면 몸의 기관들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쉽게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합니다. 둘째는 머리 마사지인데요. 예전에 아파서 잠이 안 오면 엄마가 쓰다듬듯이 두 손으로 빗질할 듯 머리를 넘기면서 마사지를 해주고 잠을 청하면 깊이 잘 수 있다고 하는군요.

일단 오늘은 이 방법으로 잠을 청해 보려 합니다. 참고로 예전에 저는 누우면 바로 1분 안에 코를 고는 사람이었습니다. 항상 주변에서 잠 하나는 정말 끝내주게 잘 잔다고 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당시 상황을 되짚어 보면 주 중에 잠을 평균 6시간을 못 잤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12시 넘겨서 잠자리 들 때가 많았고 아침에 6시 전에 일어나 씻고 출근했으니 항상 잠이 모자란 상태가 계속 됐었고 그러다 보니 잠잘 기회가 주어지면 바로 숙면 모드로 들어가 버리는 그런 수면에 빚을 많이 진 사람이었습니다.

이곳 파견지인 호주에서는 상대적으로 한국 보다는 퇴근 후 술자리가 없다시피 해서 생활의 루틴이 일정하고 가급적 새벽 5시에는 일어나려고 하다 보니 저녁 9시 30분경이면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평소에 한국에서 보다는 훨씬 빨리 수면에 들어서 7시간 이상은 잠을 잘 수 있었고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에 근접하니 수면의 깊이가 얕아진다는 느낌도 있고 그래서 새벽녘에 몇 차례 잠에게 깨어나 눈만 감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한방 전문의 선생님이 추천해 준 온도 낮추고 머리 손가락 빗질 마사지 하기로 준비하고 잘 한 번 자보려고 합니다. 단순하게 딱 두 가지만 알려 주시니까 좋네요. 간결한 것을 좋아하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하지 않고 실천해 볼 수 있는 실전 쾌면 방법인 것 같습니다. 물론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 불면 증상은 곧 사라 질겠으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곰처럼 참기보다는 좀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그 덕분에 수면 효율이 더 올라간다면 여러 가지 숙면 방법을 찾아서 실천해 보려 합니다

생각해 보니 정말이지 평생을 잠에 대한 고민으로 살아온 것 같네요. 공부를 위해 잠을 심하게 아껴서 잤다가 적정 수면시간을 찾다가 자기 계발서에 보면 4시간 수면도 좋다고 따라서하다가 지금은 '잠을 아끼면 안 된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몸에 맞는 적정 수면 시간을 찾고 있습니다. 아마도 수면에 관해서는 수년은 더 연구할 겁니다. 더 잘 자기 위해서요. 앞으로도 잘 자는 방법 오랫동안 연구해서 여러분과 결과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왜냐면 저처럼 고민하지 마시라고요. 이상 꾸준곰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