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 질문 있어요. 이불킥 생각날 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2025년 2월 24일 월요일입니다. 일주일의 첫날이라서 그런지 일 마치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포스팅하려고 책상에 앉으니 피곤이 몰려옵니다. 맥심모카로 믹스커피 한 잔 만들어 거의 완샷 하듯이 마시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도 귀가하면서 한강으로 조금 걸어서 왔습니다. 파견 때 정신없이 바쁘니까 생각할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한국에 귀국하고 나니 이것저것 미래에 대한 생각! 그리고 장모님, 어머니와 주변의 가족들 건강 걱정 등 많은 생각이 있습니다.
빈번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경험하는 틱 장애 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실제 장애는 아니지만 힘들 때 아무 생각 없이도 입을 통해 툭 튀어나오는 말이 있어요. 이전에 후배가 그런 것들도 틱장애의 일종이라고 그래서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고민을 좀 했었는데요. 바쁘니가 빈도가 점점 줄어들더니 거의 없어지더군요. 그런데 조금 시간의 여유가 생기니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군요.
툭 하고 튀어나오는 "단어"가 있고 "흡" 같은 작은 고함소리도 지르기도 합니다. 주로 그렇게 하는 때가 이불킥 기억이 나도 모르게 떠 오를 때, 예전에 실수한 기억이 갑자기 지금의 상황과 연결되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갈 때, 그리고 매우 부끄러운 과거의 흑역사가 떠 올라 쥐구멍이라도 찾아서 숨고 싶을 때 툭 하고 작은 고함소리 그리고 항상 외치는 똑같은 단어가 튀어나옵니다.
어제 큰 애가 물어 보더라고요. 아빠는 흑역사가 갑자기 떠오르면 어떻게 하냐고요. 저는 그냥 기억이 지나가게 놔두는 편입니다. 잠깐 부끄러운 생각에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하고 빨리 다른 생각으로 상황을 바꾸는 노력을 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가끔 부끄러운 기억으로 툭 하고 올라오는 작은 "비명소리"는 저도 어떻게 하지 못하고 입 밖으로 내뱉습니다.
여러분은 이불킥 기억이 떠오르면 어떻게 하세요? 방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