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 술 많이 마시는 저녁모임 보다 점심식사가 좋은 점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2025년 5월 16일 금요일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금주를 시작한 지 339일째 되는 날입니다.
장마가 시작됐는지 벌써 며칠째 궂은날이 계속되고 있네요. 다음 주도 비가 온다고 합니다. 오늘은 금요일인데 비까지 오니까 많은 분들이 생맥주 한 잔 마시면서 얘기꽃을 피우고 있겠네요.
저도 평소 같으면 틀림없이 저녁 약속 잡아 놓고 함께할 마음 편한 사람들과 수다 떨면서 일주일 쌓인 피로를 술 한 잔에 실어서 날려버리는 왁작지걸한 회식 시간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339일째 금주를 하고 있는 지금 불타는 금요일은 제게는 단지 휴식을 취하기 위해 기분 좋게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평일 마감시간입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지 않고 있는 지금도 금요일은 맑은 정신으로 일주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아주 가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술을 마시지 않으니 직장 동료들과 친교 하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회식이나 모임에 빠지지는 않지만 술을 마시지 않으니 불러주지를 않을 것 같아서 걱정했었고 그런 모임에 자주 빠지게 되면 동료들과의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시간이 부족해서 직장 생활이 좀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분명 저녁에 술 마시고 식사하는 모임 횟수는 줄었습니다. 다만 전체가 모이는 회식 자리는 참석하고 그 외 시간은 점심을 함께 먹는 것으로 바꾸고 있는데요.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우선, 별도로 시간을 내기 않고 점심때 만나서 함께 식사하니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점심 식사라서 무거운 식사가 아니라서 부담이 적습니다.
셋째, 후배들과 언제든 모여도 점심 한 끼 식사는 지불해도 그렇게 비용이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비용으로 친교도 쌓고 가볍게 얘기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이어서 더더욱 좋습니다.
넷째, 점심시간을 모임으로 활용하니 저녁에 제가 활용할 수 있는 여유시간이 생깁니다. 공부든 독서든 다른 모임이든 무엇이든 더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니 좋더군요.
오늘은 일하면서 아내가 준비해 준 간편식으로 저녁을 먹고 일요일 출발하는 호주 출장 준비를 좀 하고 회사일 마치자마자 집으로 바로 달려왔습니다. 샤워하고 집안일 잠깐 도오주고 커피 한 잔 하면서 포스팅할 글까지 작성했는데 8시 30분이 아직 되지 않았네요.
불금이라고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다들 행복하고 걱정 없는 금요일 저녁 시간 보내고, 이틀 휴일 가족들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주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