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 캔버라에서 매운 해물라면과 믹스커피
안녕하세요. 2025년 6월 13일 불금에 호주 캔버라에서 꾸준곰탱 인사드립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쓰레기통 커브가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얼마나 추운지를 보여줍니다. 최소 영하 11도는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가 떠서 빛나고 있는데도 얼음이 위로 자라고 있어요.

막연히 하루를 보내기 싫어서 계획을 좀 꼼꼼히 세우는 편이라서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였습니다. 보통은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11시 30분 정도는 점심을 먹는데요. 오늘은 12시 30분에 점심 먹어러 갔습니다.
매운 게 당기고, 한국적인 맛이 좀 필요했어요. 캔버라에서 15분 정도만 나오면 퀴앤비안이라는 작은 도시가 나옵니다. 서울 근처에 있는 아주 가까운 시 정도 생각하면 과천 정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퀴앤비안에 리버사이드라는 Coles와 많은 상가가 입점해 있는 복합 상가건물이 있고 그 안에 푸드코트에 우동과 초밥을 파는 일식집이 있습니다.
원래 주방장님과 사장님 두 분이 다 한국분인데요. 지금은 주방장님만 한국분이고 맛을 예전의 맛 그대로 남아있긴 합니다. 저는 이곳에 방문해 매운 해물라면과 밥을 시켜서 먹습니다.

해물라면 정말 맛있습니다. 매운맛도 살아있고 라면 면발 다 먹고 나면 한국에서 하듯이 밥 한 공기 말아서 먹었습니다. 땀은 좀 흘리지만 스트레스가 저절로 내려갑니다.

한국 집에서 맛있게 자주 먹는 것이 믹스 커피입니다. 원래는 크림맛이 텁텁해서 잘 안 마셨는데요. 파견 생활 끝내고 한국 복귀한 후에 자꾸 믹스커피를 마시게 됐습니다. 아무튼 독특하니 한국의 풍미가 있는 커피 맛이죠!
출장 2주 차를 넘기고 나니 막대 커피가 막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퇴근길에 한국 슈퍼에 들러서 100개가 들어 있는 박스를 한 개 구입했습니다. 저녁에 바로 한 잔 타먹고 내일은 사무실에 두고 먹어야겠습니다.

호주 캔버라에서 해물라면과 믹스커피를 즐기고 있는 꾸준곰탱이었습니다. 힘들 때는 맛있는 음식으로 몸에 에너지를 더해 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