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 BBC 6 Minute English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2025년 6월 18일 수요일이고 저는 지금 호주 캔버라 출장 중입니다. 해외에 나올 때마다 느끼지만 출장만 오면 영어공부 좀 많이 해 둘 걸 하고 아쉬워하게 됩니다.
거의 2년간의 호주 파견으로 이제는 Teams로 미팅할 때도 영어 자막을 켜 놓지 않고 미팅을 합니다. 지금은 부정확한 자막이 혼선이 있어서 불편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영어를 잘 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여전히 자막에 의존하기는 하지만 이제 아주 많이 그 의존도를 낮췄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예전에 영어 회화를 참 잘한다고 칭찬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빈번히 등장하는 영어회화 문장 1,000개를 수첩 하나에 왼쪽은 한글로 적어 놓고 오른쪽은 영어로 작성해서 1,000 문장 모두를 외웠습니다. 왼쪽 한글 문장만 보면 영어 문자이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오도록 연습을 했습니다. 그렇게 입으로 1,000 문장을 모두 외우고 나니 주변에서 영어 회화를 아주 유창하게 잘하는 사람으로 인식하더군요.
그때 당시를 떠올려 보면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중 하수였는데 발음 굴리고 네이티브랑 비슷해지려고 노력한 덕분에 제법 영어를 좀 하는 직원으로 봐주시더군요. 덕분에 미국으로 해외 연수기회와 연이어 프랑스로 파견 기회를 얻어서 감사하게 재미있는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그렇게 한 동안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업무에 종사하다가 또 영어를 사용하는 해외 업무를 보다가 하면서 직장생활을 쭉했는데 최근 2년은 영어 공부하는 방식을 조금 다르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BBC 6 Minute English를 공부하셨던 분이 올린 글을 우연히 접하게 되어 그 노력에 감동받아서 저도 비슷하게 흉내 내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저의 영어 목표는 영어 회화를 아주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으로 반복해서 영어로 얘기하고 원어민들이 발음한 스크립트를 녹음해서 반복해서 일고 Shadowing 하는 공부법을 따라하고 있습니다.
제 영어회화 잘하기 위해 실천하는 공부 방법은
1. BBC 6 Minute English에서 관심이 있는 좋아하는 주제를 한 가지 정한다.
2. 스크립트를 필사하고 모르는 단어는 영영 사전으로 확인하고 수첩에 메모한다.
3. MP3 파일을 휴대전화에 녹음 한다.
4.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듣는다.
5. 스크립트를 보면서 500번 Shadowing 하면서 소리 내어 녹음 내용 맞춰 따라 읽는다.
6.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 500번 녹음 내용을 따라서 소리내어 Shadowing 한다.
위와 같이 하면 1,000번을 Shadowing 하게 되는 것이고 제 경험으로는 3개 정도면 6분 x 3 = 18분 분량의 영어 스크립트를 입으로 외우고 있는 것이니 영어로 진행하는 미팅 때 버벅거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하고 싶은 표현을 서서히 자기 생각으로 네이티브의 속도에 맞춰서 말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저는 이제 4번째 스크립트를 시작했습니다. 게을러서 그런지 정말 오래 걸리네요. 그래도 제가 누굽니까? 꾸준곰탱 아닙니까? 끝장을 한 번 내보려 합니다. 100개의 6 Minute English가 될 때까지 도전해 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