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 호주 마트에서 구입한 한국맛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지금 호주 캔버라 출장 중이에요. 오늘은 2025년 7월 6일 일요일입니다.
호주 대형슈퍼마켓인 Coles에서 주말에 먹으려고 한국식으로 요리할 재료를 좀 샀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삼겹살이고요. 저는 Coles에서 Pork Valley를 390g 구입했습니다. 아파트형 호텔에 있는데요. 프라잉팬이 정말 오래된 것으로 삼겹살이 올리자마자 바로 달라붙네요.
그래도 조심조심 두 차례에 걸쳐 태우지 않고 맛있게 구워냈습니다.

짧게 출장이라고 식용유를 안 샀더니 매번 계란을 삶아서 먹기만 했습니다. 일일 2식 실천으로 저녁에 삶은 계란 먹는데요.
오늘 삼겹살 굽고 나니 김치대신 남은 삼겹살 기름에 계란을 두 개 깨서 올렸습니다. 당연히 달라붙네요. 거의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아~~ 그런데 삼겹살 기름에 구운 계란 프라이는 정말 맛있습니다. 제 자랑 아니고 고소하고 소금 간도 안 했는데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밀키트 풀어서 빨리 된장찌개 하나 준비하고요. 남아있는 흑미밥 햇반도 하나 돌려서 급하게 식단을 맛있는 조합으로 만들어 봅니다. 사실 삼겹살과 상추와 된장찌개의 조합이 맛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상주는 Coles 상추가 엄청 싱싱합니다. 한입 먹으면 사각사각 소리가 날 정도로 신선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하루 종일 외출 없이 점심은 호텔방에서 조촐하게 나만의 한국식 삼겹 파티를 즐겼습니다.

어디서든 삼겹살 구이는 정답이지만 저의 호주 캔버라 휴일 점심은 아주 특별합니다. 돼지고기가 얇게 슬라이스되어 판매되기 때문에 삼겹살 식감은 우삼겹과 거의 흡사합니다. 호주 돼지고기 참 맛있네요.
이번 주가 캔버라에서 마지막 휴일이 될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해 먹고 싶은 요리들은 좀 먹어보려 합니다. 지난번 이탈리아 요리 맛있었는데요. 저 혼만 가서 먹기는 좀 그래서 프로젝트 최종 정리하고 쫑파티 할 때 남아있는 회사 식구들과 방문해 보려 합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단톡방에 소식을 남겼는데도 가족들이 보고 싶어 지는군요. 출장 온 지 한 달이 넘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여러분은 남은 주말 가족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곧 복귀합니다. 또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