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두 번째 파견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내일이면 호주 두 번째 파견을 갑니다. 첫 파견은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약 300 km 떨어진 친칠라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시골이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캔버라로 파견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지역이라 환경이 어떠한지 많이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첫 번째 파견지에 대한 글은 아래에 링크했습니다.
호주 첫 파견 지는 시골이라 위험한 경험을 몇 차례 했었습니다. 근무하는 현장이 숲 속길을 30분 정도 달려야 나오는 곳이라 SUV 차량으로 달리다 보면 캥거루들이 자주 길을 건너기도 합니다. 로드킬 할 위험이 많이 있고 특히 현장에서 해가 진후 퇴근할 때는 라이터를 킨 채 숙소로 복귀해야 해서 더 위험했습니다 왜냐하면 캥거루가 밤에는 라이터 불빛을 보고 뛰어들기 때문입니다. 2번 캥거루를 칠 번 했는데 다행히 한 번도 로드킬 경험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길가도 보면 뱀도 길을 건너고 토끼는 수시로 만나게 됩니다. 호주 까마귀가 운전석 앞 유리창에 부딪치고 간 적도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SUV에 불바(Bull Bar)라고 차 전면에 쇠로 프레임을 만든 차량들이 있습니다. 주로 현장으로 일하러 다니는 분들이 그런 차량을 많이 이용하는데 이유는 위에서 앞서 말씀드린 캥거루나 들짐승들이 도로를 향해 뛰어들면 급하게 핸들을 꺾으면 운전자가 심하게 부상을 당하거난 사망할 위험이 있어서 들짐승과 충돌할 위험이 있는 경우 피하지 말고 핸들 꼭 잡고 그대로 들이박고 지나가라고 합니다.
첫 파견 때는 10월 말 호주로 입국해서 4월 말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계절로 보면 봄에 입국해 12월 한여름을 보내고 귀국했는데요. 4월 말에 귀국이니 한국에서 다시 봄을 보내고 여름을 보내고 가을, 겨울을 지나 봄인 3월에 호주로 가게 됐네요. 호주 가면 다시 한번의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하게 됩니다. 우연히고 첫 파견으로 1년에 여름을 두 번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1년동안 겨울을 두번 보내게 됐네요.
캔버라 도착하면 다시 걷기를 위한 아침, 점심, 저녁 루틴을 만들어야 합니다. 걷기 좋은 장소도 찾아서 포스팅해 드리고 앞서 경험했던 이국적인 경험들을 여러분들과 공유드릴 계획입니다. 호주는 특히 멋지고 아름다운 해변이 많습니다. 시드니 니에는 아름다운 미항과 비치가 많은데요. 캔버라에서도 갈 수 있는 해변과 경치 또한 소개해 드릴게요.
이제 파견근무를 위해 짐을 꾸려야 합니다. 그동안 List 만들어 준비한 것들 대형 여행용 가방에 패킹해야 합니다. 호주 가는 길에 한 번 더 포스팅하고 그 뒤는 호주에서 뵙겠습니다.
오늘도 제 글 읽어 주셔서 항상 감사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