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한국에 복귀하다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국에 복귀하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6개월간의 호주 파견 생활을 짧게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복귀했습니다. 당초 한국에서 휴가로 10여 일 쉬고 그동안 Working Visa를 재발급해서 파견근무를 연장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Visa발급을 지원해 주고 있는 호주 법무법인으로부터 제가 받은 Subclass 400 Visa는 6개월 내 한시적으로 일 할 수 있는 Visa이고 1년 이내에 Subclass 400으로 2번을 Apply 할 경우 두 번째 Visa는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1년 이상 현지에서 불편함 없이 일할 수 있도록 호주 법무법인에서 추천한 Subclass 482 Visa로 서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400 Visa 발급보다는 복잡해졌고, Sponsor도 필요하고, 발급기간은 약 6주에서 8주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들은 빨리 캔버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저는 신규 Visa 발급 덕분(?)에 가족들과 추석 명절을 집에서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행복합니다. 기쁘게도 군입대한 아들도 추석기간 휴가를 받았습니다 지난달에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오늘 아침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기대하지 않은 행운에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만 파견근무하시다가 휴가 오면 Wishlist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있을까요? 저는 건강검진과 임플란트 수술포함 쉽게 할 수 있는 것까지 해서 24개 Wishlist를 가지고 귀국했는데 Visa 발급되면 바로 호주로 다시 출국해야 해서 바쁘게 움직였더니 2주 만에  6개 남기도 다 완료했습니다. 역시 목표는  Dead Line이 정해져 있어서 되나 봅니다. 특히 아들과 포도주 한 잔 하기와 일과 군생활로 다 흩어져 살고 있는 아이들과의 식사 그리고 은퇴하신 존경하는 회사 선배님과의 저녁모임시간은 제게 있어서 뜻깊고 가치 있는 Wishlist였습니다.

 

귀국해서 2주간 하고 싶은 것들 실행도 하고 만나 뵈어야 할 분들 보면서 역시 한국에서 가족들, 친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는 집 근처 도서관 문 닫기 전에 잠깐 들러서 연휴 동안 읽을 책 3권을 빌려 왔습니다. 파견지에서는 '밀리의 서재'를 활용해서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독서의 맛은 실제 종이로 인쇄된 책을 읽으면서 한 페이지 또 한 페이지를 손으로 넘기는 맛 아날로그 삶에 익숙한 제게는 더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한가위 연휴 시작하는 날입니다. 안산에서 근무하는 큰아이, 늠름한 군인이 된 작은 아이 모두 함께할 수 있어서 더 뜻깊은 한가위 명절이 될 것 같습니다. 가족 4명이 모두 모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할 뿐입니다. 오늘 포스팅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 가족분들과 행복한 한가위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