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운송사고 실수로 부터 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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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사고 실수로 부터 배움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호주에 출장 온지 한 달 하고 1주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주 캔버라로 출장 온 호주 자회사 동료와 같이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영어로 프로젝트 관련 사항 논의하고 문제 해결방안 찾아내고 가끔은 상충되는 의견으로 티격태격 거리기도 하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영어만 사용하다가 지금 한국으로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어색할 정도입니다. 자식 많은 집에 바람 잘날 없다고 하잖아요. 제가 맡고 있는 일이 지금이 딱 그런 상황이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얼마나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많은 지 조금씩 두드릴 때마다 여기 동료들이 아주 조금씩 어려움들 (여기 표현으로는 Trouble이라 읽고 Shit이라고 칭함)을 Open 해 주네요. ! 그래도 믿으니까 숨기지 않고 문제들을 알려 주는 것은 그나마 고맙게 생각합니다.

 

오늘 호주인 친구와 이번 프로젝트에서 실수했던 일에 대해서 장시간 얘기를 나누다 보니 오래전 저질렀던 한 가지 실수 사례가 생각났습니다. 202212월에 납품받은 핵심 자재를 하역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하고, 내부 보고, 보험처리도 논의도 하면서 다시 발주를 해야 했는 데 신규 주문까지 그만 4개월이 조금 넘게 소요되었습니다. 그것도 원래 주문했던 곳은 너무 주문이 많이 밀려 52주가 되어야 납품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고민 끝에 5개월 내 빨리 제작해 줄 수 있는 인도 회사로 주문을 하게 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9월에 제품을 입고 했는데 조립해야 하는 부분과 수리해야 하는 연결 부위가 아직 완성되지 않아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고, 더욱이 프로젝트가 좀 지연되어 당장에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렇게 지연될 줄 알았다면 신규로 주문하는 것을 원래 주문했던 회사로 했다면 현장에서 조립할 때 불일치하는 문제는 없었을 것인데 주문한 금액도 보험으로 처리되는 데 침착하고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이 1년이 다된 현시점에서 뼈아픈 실수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다시 이런  하역사고를 겪는 다면, 즉시 사고 시점에 바로 본사에 상황 보고 하고, 원제작사에 주문 처리하고, 발주처와는 사고 제품을 제외하고 성능 검사하는 대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그리고 발주한 제품은 급행료를 지급하더라도 좀 더 빨리 납품받는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지금은 더 잘할 수 있는데 아쉬움이 많은 프로젝트입니다.배움이 있어서 감사한 일이 많은 사업이지만 그만큼 수행하면 실수한 점은 후배들에게 동일한 사례 경험하지 않도록 잘 정리해서 지혜를 물려줄 생각입니다.

 

오늘도 짧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