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단주 55일차 혈압이 140이 나오다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단주 55일차 혈압이 140이 나오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뇌가 술 마시라고 계속 험한 상황을 만들다

오늘은 단주 55일 차입니다. 월요일 아침이라 어김없이 주간 일정 때문에 선배님과 이런저런 얘기들을 했고 무리한 일정을 코멘트하듯 던져내는 선배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슴 깊숙이에서 끓어올랐지만 대화 중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여러 차례 참고 잘 넘겼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뇌가 만든 허상 기억하시죠? 그래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극도록 끌어올리는 상황은 그 선배 때문이 아니라 뇌가 나로 하여금 술을 다시 찾게 하려고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을 계속 되뇌면서 오전을 보냈습니다. 그 선배가 아니라 뇌가 술 마시라고 계속 험한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고 저는 그 장벽을 하나씩 돌파하면서 하루하루 단주일을 더하고 있습니다. 곧 끝날 것입니다.

 

혈압이 140이 나오다

어떻게 됐냐고요? 이후 아주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왔고 오전에 날 새우고 얘기했던 그 선배와는 언제 그랬냐는 듯 편안하게 몇 마디 나누고 그럭저럭 긴급한 상황들 서로 도와주면서 일과를 보냈습니다. 문제는 오후에 Visa 검진이 있어서 캔버라 대학교 검진센터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혈압이 140이 나왔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아침마다 반복하고 있는 선배와의 감정 섞인 논의 (실상 : 뇌가 술 마시라고 스트레스 만들어 보내는 허상과의 대치)로 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매일 아침부터 점심 전까지 공복에 마시는 커피 4잔, 그리고 단주하고 관리하지 않고 있는 식단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체중은 70kg 초반으로 생각보다 많이 증가하지는 않았더군요.

 

작년 대사증후군 초기 (수축기 혈압 130대), 올해 찐 대사증후군 진입

저는 작년 종합검진을 받고 대사증후군 초기 (수축기 혈압 130대) 대상이 되어서 이후 108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108배 절운동이 당뇨와 고혈압에 최고로 효과가 좋은 운동이라는 점은 많이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저는 1) 108배 절운동 매일하고 2) 하루 최소 2만보를 걷고, 3) 담배 피우지 않고, 4) 술 끊은 지 50일이 넘었고 5) 수면도 가급적 7시간 이상 취하고 있는데 어떻게 혈압이 140이 나오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암튼 현지에서 혈압계를 통해 객관적으로 나온 수치는 140이며, 재검사는 좀 있다가 한국 돌아가면 건강검진을 받아 볼 예정인데 그때 제대로 검진을 받아보려 합니다. 정말 믿기 어렵네요.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지금처럼 108배와 단주, 걷기로 계속 관리하겠습니다. 무너지지 않고 꾸준하게 제 별명처럼 대사증후군에 좋은 운동들 실천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