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금주 시작한 지 87일째 됩니다. 아침에 먹으려고 감자 쪄두고 먹지 않고 있다가 3 ~ 4일 후 상한 것 같아 버렸는데 옆에 함께 보관한 계란을 먹고 그만 탈이 난 것 같습니다. 처음에 온몸이 다 아프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혹사시킨 대가를 받는구나 생각하고 좀 쉬면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대처했는데요. 증상이 점점 아랫배로 이동하더니 마침내 설사가 터집니다.
제가 배탈로 인한 설사에 대한 대처는 선수급이라 별로 걱정하지 않고 한국에서 하듯 정로환 몇 알로 극복 가능한 것을 알고 쉽게 생각하고 넘겼는데 2일 밤을 수면 중 계속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나중에는 앉아있는 것도 힘들어지더군요. 월, 화요일에는 표를 내지 않으려 무지 노력했는데 수요일에는 모습이 너무 초췌해 주변에서 어디 아프냐고 묻기 시작합니다.
파견이나 출장 중에 배탈 나면 그 지역에 잘 먹히는 약을 먹어요.
호주 친구가 호주 현지약을 사 먹으라고 알려줬고 그렇게 겨우 고비를 넘기고 하루 재택근무를 하면서 살아 돌아왔습니다. 교훈을 또 하나 얻었네요. 파견 지나 출장지에서 배탈 나면 그 지역에서 잘 먹히는 약을 먹어야지 한국에서 약발 좋다는 약은 사실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아시고 참고 기다리느라 증상이 훨씬 심해진 후 대비하지 마시고 처음부터 지역에서 잘 먹힌다는 약으로 복용해서 빠르게 대응하기를 바랍니다.
급한 일도 많이 있는데 거의 목요일까지 아프다 보니 오늘은 긴급하고 중요한 일들만 우선 처리하는데도 하루 종일 바쁘게 보냈습니다. 아파할 시간도 없이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도 그렇지만 주 말고 다음 주는 내 몸을 소중하게 챙기는 주간으로 생각하고 수면과 수분 섭취와 섬유질 풍부한 과일들도 많이 먹어주고 사랑하는 애인처럼 돌봐줘야겠습니다. 그래야 더 맑은 정신을 퀄리티 있는 글을 포스팅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오늘도 여기까지 짧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