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단주 92일차 호주인 계약 관리 전문가와 대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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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 92일차 호주인 계약 관리 전문가와 대립하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계약관리자와 대립

오늘은 금주 92일째 되는 날입니다. 무탈하게 넘어간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오늘 계획한 Claim 자료들을 준비해서 계약관리 담당자에게 아침 일찍 넘겼습니다. 제 자료를 바탕으로 Claim 문장 3 ~ 5 줄 정도 레터 Draft 해서 준비해 주는데 오후 늦게 되어도 답변이 없는 겁니다.

 

영어만 잘하는 바보들

바쁘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메일로 Remind 한 번 시켜주고 늦어지면 퇴근 후 집에서 Letter에 사인에서 보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제가 준비한 자료 제대로 읽지도 않고 코멘트 3건 정도 보냈더군요. 순간 혈압이 오른다는 것으로 느끼고 한숨 돌리고 차분하게 빨간색으로 조목조목 3건의 의견에 대한 제 의견을 달아서 보냈습니다.

 

차분한 대응과 설명

첫 번째는 제가 준비한 자료를 읽지 않은 오류에서 비롯된 오해이고, 두 번째는 서류에 반영했는데 계약관리 담당자가 놓치고 읽지 않았고, 세 번째는 EPC 프로그램에 대한 기본이 되는 시퀀스와 로직에 대한 몰이해에 바탕을 둔 오류라서 돌려 까기로 대응하지 않고 기분 나쁘지 않게 잘 설명해서 회신을 해 두었습니다.

 

바보들의 행진

제가 몸담은 회사의 호주인 현지 계약 관리 전문가는 계약적으로 Broad 하게 잘 이해하는 전문가입니다. 하지만 호주 회사가 다 그렇게 분업화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설비에 대한 이해나 EPC activity에 대한 이해는 많이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이는 주기기의 기능이나 설비의 어셈블리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할 때 처음에는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함께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악물고 한 나씩 정말 풀어서 풀어서 쉽게 설명해 주고 다시 넘기고 그다음 단순한 것 또 물어보면 풀어서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넘기고 이렇게 하루하루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많이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영어공부 열심히 하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내가 만일 지금의 경험을 그대로 가진채 Natvie English Speaker였다면 현재 호주에서 나의 위치는 어땠을까 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단지 영어로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제가 가진 것 80%도 표현해내지 못하니까 폄하당한다는 생각을 들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동양인이라고 호주 현지인이 아니니 결국 중요한 논의에서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 제가 얻은 교훈은 영어공부 열심히 더해서 하고 싶은 표현들 맘껏 영어로 쏟아낼 수 있을 때까지 준비해서 수준 낮은 여기 애들 좀 눌러 줘야겠다 것입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열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