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단주 123일, 부추전, 호박전, 파전 요리해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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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 123일, 부추전, 호박전, 파전 요리해 먹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금주 123일째입니다. 토요일이고 이곳 캔버라는 봄 향기 가득한 10월이지만 아침에는 잠깐 영하 가까운 온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 쌀쌀합니다. 호주는 위도가 남극 쪽에 위치해 있기 때분에 계절이 한국과는 정반대입니다. 한국은 지금 가을이지만 이곳 호주는 이제 막 겨울을 지나 초봄이고 아침에는 영상 3 ~ 6도 정도이고 낮에는 영상 20도 전후로 출근하면 히터를 틀고, 오전 10시 이후로는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 기온차이 많이 나는 환절기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이곳 파견 지는 항상 바쁘다 보니 출근했습니다. 긴급한 일도 있지만 보통은 주간단위로 본사에 보고를 하는데 한 주간 진행된 공정 내용 정리하기 위해 출근해서 빨리 업무 보고 퇴근했는데, 이상하게도 오늘은 한국에 있는 가족 생각이 자꾸 나는 겁니다. 아마도 휴가를 다녀온 지가 한참 지나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저녁 먹으려고 식자재 뭐가 있나 보니 부침 가루가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주 구입해 둔 부추도 남아 있어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 끄집어내 보니 부추전, 애호박 전 그리고 대파로 만든 파전을 할 수 있는 재료가 모두 구비되어 있어서 한국맛을 한 번 내보기로 하고 부침가루 반죽과 재료 손질을 하고 바로 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준비해 놓고 나니 진짜 요리 같습니다. 구글링 통해 알게 된 레시피로 만능 간장양념 만들고 위 사진과 같이 부침개 파티 준비를 끝냈습니다. 먹음직스럽게 보이죠? 맛있었습니다.

 

보통은 한인 마트에서 막걸리를 2병 정도 사다가 냉장고에 구비해 두는데 아시다시피 금주를 시작했기 때문에 요리한 부침개만 맛있게 먹고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한국의 맛으로 조금 위로받았습니다. 다행히 맛도 있어서 제 요리 실력에 감동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 알게 됐습니다. 술 없어도 파전과 부추전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요.

 

내일 일요일은 온전히 나를 위해 휴식을 주는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알람 끄고 긴장도 모두 내려놓고 푹 자고 잘 먹고 많이 걷기도 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