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단주 129일차, 휴가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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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 129일차, 휴가 가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금주 129일째되는 날입니다. 다시 돌아온 불금이고 내일 더디어 한국으로 휴가를 들어갑니다. 금주 내내 무덤덤하다가 이제 가족들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조금  설렙니다.  내일 새벽에 일어나 캔버라 공항에서 시드니 경유해 인천으로 들어가는 대한항공 비행편을 예약했습니다. 총 15시간 정도 걸리네요.

 

저는 해외로 출장다니는 항공편을 탑승하고 음주를 하지 않은 적이 딱 한 번 있습니다. 작년에 다시 읽은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이라는 책에 푹 빠져 퇴근 후 계속 몰입을 연습하다가 한국 귀국 편 비행기에서 거의 9시간 정도를 몰입을 하면서 갔습니다. 그 덕분에 처음으로 대한항공 국제선을 타고 맥주 한 잔도 하지 않은 기록이 됐습니다. 참고로 저는 대한항공 탑승 마일리지가 47만 마일이 조금 넘습니다. 그만큼 빈번하게 해외 출장을 다녔습니다.  

 

내일도 귀국편에서 동일하게 몰입을 시도해 보려 합니다. 그동안 몰입 연습을 하지 않은지 오래돼서 잘 될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화두 하나를 들고 깊이 몰입의 세계로 한 번 들어가 보려 합니다. 작년 경험으로는 시간도 금방 가더군요. 중간에 승무원이 밥 먹으라고 어깨를 두드리면 흠칫 놀라곤 했습니다. 아마도 저도 모르는 사이에 몹시 깊이까지 몰입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제 업무로 호주 방문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제가 하는 일은 지금 마무리 되어가고 있고, 기술적으로 한계에 봉착할 정도로 어려운 난제는 현재 없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빨리 종료하느냐가 관건인 프로젝트입니다. 앞으로 2개월 정도 더 열정을 쏟아부으면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휴가를 다녀오고 11월, 12월 조금만 더 힘내면 끝이 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아있는 파견 기간이 더욱 소중합니다.

 

정말 바쁘게만 살아 왔는지 저도 잘 인지하지 못하다가 10월이 절반이 꺾이고 나니 2024년이 이제 2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문득하게 됐습니다. 2024년 신녕 벽두에 세운 여러분의 Wishlist는 얼마나 이루어내셨는지요? 저는 지난여름에 중간 점검을 한 번 했고 그래도 올해는 선방하며 알뜰하게 꽉 찬 느낌을 가질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잘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휴가는 한가 휴가 Wishlist만 성취한다고 바쁘게만 보낼게 아니라 여유와 더불어 올해 이룬 개인적인 성취와 업적(?)들도 재점검해봐야겠습니다. 내일 새벽 4시에 일어나야해서 조금 일찍 자려합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