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단주 152일, 캔버라 동해를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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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 152일, 캔버라 동해를 다녀오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11월 두 번째 일요일이고 금주 시작한 지 152일째 되는 날입니다. 제목에 캔버라 동해라고 말해서 놀란분도 있겠네요. 내륙에 위치한 캔버라에 동해라니? 하하 정확히 말씀드리면 캔버라에서 2시간 정도 운전하고 가면 만날 수 있는 호주 동쪽 바다인 베이트만스 베이 해변에 다녀왔습니다. 저의 처음 감성돔 낚시의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2시간 정도 운전하면 갈 수 있는 바다이기 때문에 가끔 주말을 이용해 시원한 바다 바람을 쐬고 오기 위해 왕복 4시간을 드라이브하곤 합니다. 한국에 있었다면 서울에서 가끔 속초로 당일 낚시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고 시화방조제로 주말마다 바다 만나러 다니는데 이곳 호주에서는 2, 3 주에 한 번씩 캔버라 동쪽 바다에 위치한 베이트먼스 베이에  방문해 바다 내음을 마음껏 만끽하고 돌아옵니다.

 

베이트만스 베이는 몽골로르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서 숲과 수평선이 함께 보이는 특이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만일 제가 호주인이라면 은퇴해서 살고 싶은 곳 중에 한 곳으로 선정하고 싶을 정도로 날씨와 생활 여건이 잘 갖춰진 중소 도시입니다. 오늘은 물도 맑아서 한 참을 물멍 때리다가 왔습니다.

 

낚시도 잠깐 짬을 내서 했는데요. 한국도 요즘 여성 낚시 인구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호주는 정말로 낚시하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혼자 오는 사람도 있고 여럿이 그룹으로 오는 경우는 보는데 간혹은 배 정박하는 곳에 30% 정도가 여자 낚시꾼일 경우도 있어서 놀라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에 30센티 조금 안 되는 성대 한 마리 잡아서 손 맛 즐겁게 보고 놓아주었습니다.

 

성대는 장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영국과 호주에서 주로 피시 앤 칩스의 튀김으로 사용되는 생선입니다. 물론 튀기면 다 맛있다고는 하지만 특히 육질이 맛있는 생선입니다. 저도 지난 번에 조금 큰아이를 한 놈 잡아서 손질하고 집에서 요리를 해먹어 봤는데 역시 검증된 피쉬앤칩스의 제왕다운 맛이었습니다.  

 

이번주는 바다 바람도 쐬고 스트레스도 모두 내려놓고 왔기 때문에 한결 수월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호주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파견지에서 근무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