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어제 금요일은 호주인 친구집에 초대받아 맛있는 해물 카레도 대접받고 맥주로 늦은 밤까지 이것저것 취미와 즐기는 음악 가족들 얘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캔버라는 도시인데도 별들이 참 선명하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베란다에서 앉아 맥주를 함께 즐기면서 그 친구가 James Blunt의 You're Beautiful을 들려줍니다. 익숙한 곡이라 잘 들었는데 한국의 국악과 피아노가 함께 협연하는 퓨전 국악도 틀어주고, 호주에서는 아주 유명한 한국인 가수인 임다미 씨 노래도 들려줬습니다. 동양인 최초로 호주에서 엑스팩터 우승을 했다고 얘기해 주더라고요. 유튜버로 Hero 부르는 모습 봤는데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호주인 친구와는 술기운을 빌어서 영어로 많은 얘기를 주고받았는데 저에 대한 얘기들 몇 가지 빼고는 사실 거의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늦은 밤 숙소에 돌아와서는 피곤해서 바로 잠이 들었는데 덕분에 아침 알람 없이 일찍 일어났고 그동안 빚진 걷기가 생각이 나서 숙소에서 세탁기도 돌리는 동안 걷고 식사 조리도 하는 중에도 계속 걸었습니다.
점심 먹고 오후에 밀린 업무 조금 처리하고 저녁 무렵 캔버라에서 유명한 아시안 마켓인 emart로 식자재 구입을 위해 방문했습니다. 암튼 한국의 emart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Casher 세 분이 있었는데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더 반갑더군요. 문 닫기 50분 남기고 도착했는데 여기는 토요일 주차하기 어렵습니다. 7시에 Close 하는데 주변 빌딩을 몇 바퀴 돌았는데도 결국 주차할 곳이 없어서 조금 떨어진 Public 주차장에 가서 주차하고 30분 남기고 달려가서 장을 봤습니다.
식자재 사고 주차장을 왔는데 주차비용을 어떻게 지불해야 하는지 몰라서 살짝 당황하다가 지나가는 분에게 물어보니 Sign을 가리키면서 토요일 정오 12시 이후는 무료랍니다. 아래와 같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기분 좋게 차 빼고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4시간까지 주차가 허용되고 지정된 시간이 아니면 무료라는 의미로 이해되었습니다. 아니면 1. 주차한다. 2. Ticket 구입한다. 3. 구입한 Ticket을 보이는 곳에 놓아둔다.
마트에서 아주 짧은 시간에 간단히 한국 식자재 구입하고 물롱글로강의 큰 주차장이 있는 헨리 롤렌드 공원으로 갔습니다.
호주 수도의 호수를 보면서 걸어 보려고 갔습니다. 해 질 무렵 들러서 호수 주변을 걸었는데요. 노을이 왜 이렇게 아름다운지요. 휴대폰으로 사진 찍을 때마다 육안으로 본 것보다 잘 표현되지 않아서 항상 아쉽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용 카메라로 사진 세계에 입문하시는 작가분들이 계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더디어 오늘은 호주 캔버라에서 처음으로 30,000보를 넘겼습니다. ^^
오늘도 제 글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해요. ^^ 올해는 좋은 일만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