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금주 147일 차이고 화요일입니다. Day time saving으로 한국과 호주 캔버라 간 시차가 2시간입니다. 아침에 5시 20분경 일어나니까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3시 20분입니다. 오늘이 캔버라 돌아온 지 3일째이다 보니 2시간 시차가 제법 큽니다. 결국 오후에 조금 졸고 말았습니다. 호주인 동료와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는데 말은 안 하고 있지만 제가 졸고 있는 모습을 본 것 같습니다.
저에게 호주 파견근무는 천운과 같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는 왜냐하면 제가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근무할 때는 항상 전화영어로 수년동안 매일 10분 정도는 영어로 꾸준히 소통을 했고 그 덕분인지 지금 호주 캔버라에서 2년째 파견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왜 호주 근무가 천운이라고 말씀드리냐면요? 외국어학원에서 주 5일간 1대 1 영어회화 수업을 들으면 20회 기준으로 90만 원 수강료를 내야 합니다. 한 타임당 (1시간) 수강료가 45,000원 ~ 50,000원입니다. 나는 호주 Native 직원과 하루 10시간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면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다시 계산을 해볼까요? 10시간 x 90 만원 = 900 만원으로 계산이 됩니다. 그러니까 저는 한 달에 1대 1 네이티브와의 영어회화로 900 만원에 상당하는 강의를 듣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현장감이 생생한 현업을 통해서 영어회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정말 지독하게 대단한 행운을 받았습니다.
물론 각자의 일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심심하지 않을 정도의 연속성으로 주제를 자연스럽게 일과 연계된 Agenda로 계속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상대방을 납득시켜야 되니까 정확한 영어로 대답하고 질의해야 하니까 점점 영어로 논의가 되고 가끔씩 저 자신조차도 놀랄 정도로 영어가 잘 구사될 때가 있습니다. 그분이 오셔서 필 받은 날이죠!
한국에서 지원해 주기 위해 왔던 동료 2명도 한국으로 복귀하고 저는 오롯이 혼자서 하루종일 영어로만 소통을 합니다. 낮시간에는 거의 한국말을 사용할 경우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영어 노출 기회는 두고두고 감사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남들은 호주 현지에서 2년이면 거의 원어민이겠네요라고 말을 하지만 나는 내가 아주 느리게 배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조금 느리게 배우지만 더 많이 하겠다는 생각으로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상 제가 마지막에는 승자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끝까지 남아서 결과를 보고 끝을 내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주신 이번 파견 기회는 잘 활용하여 제 내재된 역량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한국 복귀전까지 최서늘 다해 BBC 6분 영어로 공부할 예정입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Script 100개 읽어보는 것이고요.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한 번 해보고자 합니다. 꾸준곰탱 파이팅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