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5단계 단주 목표
오늘은 금주 시작한 지 149일째이고 이제 3시간만 지나면 단주 150일 목표가 달성되는 순간이 옵니다. 대단합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실무 책임자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세 번째 단계의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당연히 현장에 근무하는 호주인 직원과 함께 저녁 축하 식사를 했습니다. 술은 마시지 않았고 조금 심심했지만 그동안의 고생과 수고에 대해서 서로 위로해 주고 독려해 주는 훈훈한 시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꾸준하게 그 마음으로
이제 마지막 단계의 법정 테스트만 남아있어서 잘 마무리 짓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호주 프로젝트 매니저와 이것저것 여러 가지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잘 될 거라 스스로 Mind Control 하면서 계속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 잘 될 거야!'
금주 전략
오늘도 평상시처럼 그렇듯 술을 안 마시니 자꾸 과식을 하게 됩니다. 2주 전 한국 휴가기간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1년 사이 체중이 5킬로가 늘었더군요. 목표에서 우선순위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우선은 금주에 주 목표를 두고 나머지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술을 안 마시는 공복을 없애기 위해 당기는 음식은 양을 고려하지 않고 먹고 싶은 만큼 먹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 금주 전략입니다. 한 번에 한 가지만 하는 것이죠! 제일 중요한 금주 우선하고 체중관리는 2차로 진행한다는 전략입니다.
6단계 금주 목표
이제 6단계 목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180일 연속을 술을 마시지 않는 것입니다. 약 6개월이네요. 일 년의 절반을 술 마시지 않고 보낼 수 있다면 조금만 더 신경 써서 꾸준히 참아 낸다면 일 년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휴가 복귀 때 대한항공을 타고 오면서 10시간 동안 술을 한 모금도 하지 않고 왔습니다. 3번 째로 해외 비행 편 탑승 중에 맥주 한 잔도 하지 않은 경우인데요. 비행기 타고 오면서 주변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것으로 처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아마도 대한항공 탑승객 명단에 제가 맥주를 자주 주문하는 블랙리스트 승객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을까 살짝 의심을 해 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긴장감과 하루종일 동행하며 보냈던 긴 하루입니다. 지금 육체적으로는 몹시 피곤하고 지쳐있는데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여전히 에너지는 남아 있는듯합니다. 다만 내일을 생각해서 이제 정리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내일의 150일 금주완료 미리 축하하며 꾸준곰탱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