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2024년 12월 13일 불금이고 제가 술과 거리 둔 지 185일째 되는 날입니다. 어제 잠자리에 든 후에 한참을 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12시 넘어서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제 가 최근에 불면의 원인에 대해서 추적하고 있는데 오늘에서야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금주 후에 생긴 습관이 후식으로 초콜릿을 즐겨 먹게 됐습니다. 원래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초콜릿은 안 먹었는데 술을 안 마시게 되면서 가급적 몸에는 다른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서 몸이 원하는 먹고 싶은 음식은 조절하지 않고 잘 먹었습니다. 금주 후에 무척 잘 먹고 충실하게 입맛 당기는 음식으로 보상을 해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5kg 정도 체중이 불었고, 지금은 완전한 배 불뚝 아저씨입니다. 옆모습이 완벽한 D형이네요. 어제는 이곳 캔버라에서 함께 일하는 호주 직원들과 송년 모임을 했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의 호주 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 걸어서 가서 맛있게 먹고 8시 행사를 마치고 걸어서 집에 왔습니다.
문제는 레스토랑에서 디저트로 먹은 이탈리안 아시스크림 입맛을 자극해서 짐에 오자마자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는 초코 아이스크림을 큰 커피잔에 가득히 두 번을 퍼서 먹었습니다. 후식도 젤라토 같은 초콜릿을 먹고 집에 와서 저녁 늦게 초코로 입가심을 했는데 다 좋았는데요. 잠이 안 오는 겁니다. 11시를 넘기고 침대에 누워서 낮에 내가 커피를 많이 마셨나 또는 오후 늦게 인삼차를 마시지는 않았나 하고 생각해 봤는데 잠이 오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겁니다. 12시 넘어서 겨우 잠들고 다섯 시간 조금 더 자고 일어나 무거운 몸 이끌고 겨우 출근했습니다.
사무실에서 어제 내가 뭘 해서 잠을 못 잤는지 하나하나 되짚어 봤습니다. 잠을 설칠 이유가 없는데 왜 잠을 못 잤는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 그렇게 있다가 호주인 여직원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초콜릿 세트를 사무실에 들어 선물로 주고 갔는데 열어서 먹다고 번뜩 떠오른 생각이 아! 초콜릿일 수 도 있겠다 싶어서 구글링 해보니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그래서 저녁 늦게 먹거나 많이 섭취할 경우 수면을 방해받을 수 있다."라고 합니다.
역시 아는 것이 많아야 세상살이가 수월합니다. 오늘은 낮에 선물 받은 초콜릿과자 외에 저녁 먹고 아이스크림은 먹지 않았습니다. 식단 관리를 좀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게 다시 원래 식습관과 식사량으로 돌아가기가 어렵습니다. 하루 3만 보 걷고 일일 이식으로 식단 관리하고 하면 금방 원래 모습으로 회복할 것 같은데 맛있는 먹거리의 유혹이 쉽게 식단 관리의 틀속으로 돌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오늘까지 잠을 잘 자는 요소를 세 가지 확인했습니다.
1. 수면할 때 주변 온도를 낮춰라
2. 빗질하듯 손가락으로 머리를 넘기며 마사지하기
3. 초콜릿이 수면 방해를 하니 저녁에 많이 먹지 말 것
세 가지를 좀 실천해 보고 그래도 잠을 설치게 되면 추가로 또 찾아봐야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