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호주 캔버라에 출장 왔습니다. 지난 6개월간 파견생활을 한 곳이라 편안하게 출장을 왔고 숙소는 5성급인 애비뉴 호텔이라고 나름 캔버라 센터에서 수준 있는 호텔로 예약을 했습니다. 앞서 함께 지내던 동료들이 애비뉴 호텔에 지냈기 때문에 내부 구조나 이용시설에 대해서 잘 알았고 한국의 레지던스 호텔처럼 주방과 세탁, 건조기가 갖춰진 곳으로 이해하고 한국에서 출발 전 Agoda 예약에서 1박에 19만 원대 프로모션으로 좀 저렴하게 5박이 나와 있어서 바로 예약하고 캔버라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이 체크인하니 1층에 쓰지 않는 발코니가 있는 침대, 화장실, 그리고 작은 책상이 갖춰진 그냥 호텔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주방과 응접실이 있는 방은 따로 Comport Apart 로 명칭을 따로 쓰고 있더라고요. 저는 2주 출장이라 저렴하게 간단한 요리와 세탁을 할 수 있는 럭셔리 호텔을 예약했다고 생각했는데 망했습니다. 딱 아래처럼 그냥 호텔방입니다.
총 5일 숙박이라 하는 수 없이 식사는 외부 식당에서 사 먹거나 가끔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세탁물은 모아서 다음 일주일은 세탁을 할 수 있는 방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이곳에 계시는 선배님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저렴한 숙소를 예약했다는 얘기가 생각이 나서 숙소를 검색해 봤는데 1박 14만 원대에 1 bed 룸, 샤워/화장실, 주방, 거실이 갖춰진 아파트형 숙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위 14만 원데 가격은 제가 체크아웃할 때 청소비용이 11만 원 포함된 가격입니다
새 숙소에서는 캔버라 센터가 더 가까워서 도보거리에 있는 Coles에서 식료품 구입이 편합니다. 한인 마트인 Emart가 그렇게 멀지 않아서 배낭하나 메고 한식자재와 밀키트 그리고 호주에서 더 저렴한 와규를 사서 식비도 아끼고 더 퀄리티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세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요. 아시다시피 호텔에서 웬만한 속옷 세탁도 5불 ~ 10불을 넘어가기 때문에 엄두도 못 냈는데 아파트형 숙소에서는 편안하게 언제든 세탁기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많이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제게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네요. 가끔 가는 해외출장인데 회사에서 허용하는 비용으로 최대한 비싼 호텔에서 지내고 비싸지만 맛있는 현지 식사도 즐기고 하지 뭐 하러 굳이 애어비앤비의 저렴한 숙소를 찾아서 한국식당 밀키트로 식사를 해결하는지 의아해하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 맛있는 식사는 가끔 이곳 동료들과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비싼 호주 물가라서 장기 출장이나 파견의 경우 한 끼 식사에 2 ~ 3만 원씩 계속 지출할 수는 없어서 나름 생각해 낸 저렴한 자취(?) 방법입니다. 한국에서 수입한 밀키트 종류가 많아서 편하고 맛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그럼 호주 현지에서 경험한 호텔 대비해서 에어비앤비의 좋은 점과 불편한 점 얘기해 보겠습니다.
에어비앤비 (Airbnb) 장점
1. 유사한 위치에 있는 호텔에 비해서 숙박료가 훨씬 저렴하다.
2. 주방과 세탁 및 건조 설비를 갖춘 아파트형 숙소를 쉽게 구할 수 있다.
3. 식비와 세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4. 렌터카 주차 비용을 따로 받지 않는다
에어비앤비 (Airbnb) 단점
1. 청소와 설거지를 내가 직접해야 한다.
2. 비용은 아끼지만 옷과 수건 세탁도 셀프로 한다.
3. 체크인이 불편합니다.
호텔은 여권만 보여주면 체크인 끝나는데, Airbnb는 내가 차로 이동해서 열쇠를 받아와 입주하는 경우도 있음 (제 경우)
이상 호주 캔버라에서 경험한 호텔과 에어비앤비의 1 베드 아파트 입주 경험이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