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2024년 D-2입니다. 2023년 새해를 맞이하며 부푼 희망을 가슴에 한껏 앉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다짐하던 기억이 너무도 뚜렷한데 오늘이 12월 29일입니다.여러분의 2023년은 어떠셨어요? 아름다우셨나요? 행복하셨나요?
저는 지난 10월 호주 캔버라 출장이 길어져 뜻하지 않게 장기출장으로 다시 파견으로 변경되어 내일 12월 30일이 되면 한국으로 귀국하게 됐습니다. 귀국 일자를 5번 변경했는데 4번째부터는 아내가 제 말을 믿지를 않습니다. 양치기 소년과 동료애가 느껴지더군요.저의 경우 올해 1년 중 9개월 이상을 호주에서 보내며 많은 배움과 성장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초부터 기록하며 실행하던 Wishlist도 5가지 성취해서 보람 있고 행복한 2023년으로 기록에 남기고 싶습니다.
올해 완료한 Wishlist 중에서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2가지는 독서 50권하기와 음주 습관을 개선 (제가 작명한 Wishlist 이름은 “간헐적 단주”)입니다.첫 번째 독서는 작년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던 팀 후배가 연간 독서를 매우 많이 한다는 점에 필 받아서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했고 기왕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니 특정 숫자로 목표를 정하고 1년을 꾸준하게 실천해 보자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51권 읽었습니다.
두 번째가 '간헐적 단주'인데요.제목이 특이합니다만 해외 현장으로 출장이나 파견이 빈번한 저 같은 사람의 경우 고객 또는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들과 술자리가 빈번합니다. 우습지만 술을 잘 못 마시는데 좋아합니다. 주말에 혼자 있어도 와인 한 잔은 문제없다고 생각하고 너무 자주 술을 마시게 되는 점이 항상 제가 개선해야 할 음주 습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술을 연속해서 마시지 않는 것을 Wishlist에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역시 음주한 날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한 달중 20여 일을 술 마시지 않은 날도 있고, 연속해서 1주일 이상 금주 한 주도 많아서 건강관리 측면에서는 보람 있었던 성취 목표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책상에 앉아 올해의 이런저런 일들을 또 올려보고 반성하고 자신을 칭찬도 하면서 내년에 이루 진다면 좋겠다는 Wishlist를 브레인스토밍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내면적으로 더 강건해지고 외적으로도 성장하는 Wish를 리스트로 만들고 있고 올해 보다는 좀 더 많은 숫자의 책들과 만나는 Wish, 부자되기 위한 Wish, 그리고 건강 챙기는 Wish도 꼭 포함해서 2024년을 준비하려 합니다.
2023년 제 블로그 방문해 주시고 포스팅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우리 내년에는 더 자주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