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단주 22일차 이제는 2차 목표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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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 22일차 이제는 2차 목표를 향해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이 벌써 단주한 지 22일이 됐네요. 특히 오늘 기쁜 이유는 그동안 애먹고 있던 불면증이 좀 완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잠은 바로 들기 때문에 이전처럼 잠들지 못해 뒤척이던 피곤함은 사라졌고 수면 시간도 7시간을 넘겨서 어제 보다 훨씬 피곤하지 않고 활기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생생합니다.

 

어제 1차 목표인 21일을 채우고, 2차 목표인 단주 42일을 하는 이유를 말씀드렸는데요. 과거 한 달 금주를 두 차례 했었는데 30일을 넘겨서 단주에 도전하는 경우는 처음이라 약간 어색하지만 무난하게 목표일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일모레 금요일 회식이 잡혀 있는데 조금 조심해야겠죠? 술을 진짜 좋아하는 후배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는 지난 3주 동안 지금 이 시간만 되면 티스토리에 포스팅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글쓰기도 루틴이 되어가고 있어서 그런지 지금은 별로 힘들지 않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냥 모두들 생각하듯이 제 자신의 금주 경험을 느끼는 그대로 하루하루의 변화를 포스팅하는 것이라 별도 힘들지 않은 듯합니다.

 

글을 쓰다가 문득 9년 전 2015년에 담배를 끊었을 때 생각이 납니다. 그때 첫 1주일간은 정말 고통스러웠고, 2주, 3주는 첫 일주일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힘들었고 두 달을 넘기고 나서야 겨우 담배에 대한 갈망을 잠재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술 또는 마시고 싶은 기분을 완전히 잠재우려면 최소 2달은 인내해야 하겠죠? 

 

특이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전에 술은 제가 늦게까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우습게 들리시겠지만 회사일을 마치고도 집에서 일을 많이 했었습니다. 피곤하니까 퇴근하는 길에 맥주 2 ~ 3캔을 사서 집에서 홀짝홀짝 들이키며 늦은 시간까지 일을 했었습니다. 그때는 제 서재방에서 담배도 피면서 맥주도 마시며 애써 힘든일도 고민하는 척하며 술심으로 일을 했습니다. 저는 도시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그 때 비로소 시골에 농사짓는 농부들이 점심때 막걸리를 잡수시는 이유를 이해하게 됐고, 막노동하시는 분들이 반주로 독한 소주 몇 잔 곁들여 마시고 일하는 이유를 이해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도 자신 있게 당시에는 술심으로 일했다고 말씀드립니다.

 

지금은 금연도 성공해서 10년째 접어 들어서 적어도 담배와의 작별로 인한 건강상의 힘든 점은 없습니다. 이제 단주만 1년 이상 성공할 수 있다면 가능한 평생을 술 없이 다른 취미와 기호 식품으로 즐기고 싶습니다. 

 

이제 22일 차가 저물고 있습니다. 23일 차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