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단주 122일, 체중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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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 122일, 체중 변화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단주 시작한 지 122일째입니다. 금주하기 전에도 한국에서 보다 이곳 호주에서 식사량이 좀 많기는 했습니다. 체중이 3 ~ 5kg 정도 늘었는데요. 술을 마시지 않으면서 조금 더 많이 먹게 됐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포만감이 술에 대한 갈망을 감소시킨다는 얘기를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보게 됐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먹지 않았던 초콜릿을 3가지 종류씩 사다 놓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금주 시작한 후로 호주에서 판매하는 초콜릿 종류 20% 정도는 맛을 다 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추가로 체중이 3 ~ 5kg 늘어난것으로 느끼고 있고 실제로 아랫배가 못 봐줄 정도로 튀어나온 것이 딱 TV에서 작은 병맥주 하나들고 배는 산만큼 튀어 나온 50대 중 늙은이 모습입니다.

 

금연이든, 금주든 시작하면 뭔가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많이 먹게 됩니다. 그냥 밥이든, 주전부리든 관계없이 많이 먹습니다. 처음 금주 시작하면서 모두 다 한 번에 잡을 수가 없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단주를 먼저 선정하고 그에 집중하면서 나머지는 이후에 다시 기회 봐서 천천히 원래 패턴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전략으로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그 전략은 유효합니다.

 

4개월이 정도 금주하게 되었고, 이제 단주는 정상궤도에 오른 것으로 생각하며 운동과 식사량 조절을 시작할 때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에 했던바대로 걷기 루틴을 회복하고 1일 2식을 다시 체화한다면 1 ~ 2 개월사이 원래의 정상 체중으로 회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다시 돌아온 불금입니다. 가족과 떨어져 수개월째 일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제 자신에게 한국의 잔치국수를 2인분 선물해 주었습니다. 요즘은 라면처럼 포장이 되어 그냥 물 끓이고 면 넣고 수프 넣고 면이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수월한 요리들이 많습니다. 금방 한 그릇 뚝딱 끓여내고 김치와 알타리를 쏭쏭 잘라서 맛있게 금요일을 찬미하며 먹었습니다.

 

넉넉히 저녁을 먹고 나니 든든하고요. 내일 또 출근해야 하지만 마음은 홀가분합니다.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제게 응원을 보내면서 오늘을 마무리합니다.  내일은 더 잘 될 겁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