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단주 후 폭식
저는 단주를 시작한 지 153일 된 직장인이고 이제 180일 단주를 위해 열심히 술 안 마시기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단주를 하고 나서 생각 습관이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단주 후 공백 때 술 생각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뭔가 음식이 당기면 가급적 배부르게 먹고 술 생각을 잊곤 했습니다. 지금은 폭식까지는 아니지만 식사량이 매우 많아졌어요.
단주 후 초콜릿
금주 시작하고 나서 생긴 또 하나의 습관은 초콜릿을 먹는 건데요. 저는 해외 출장 다녀오면 애들에게 초콜릿을 선물하기는 했어도 제가 직접 먹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술을 끊고 초콜릿을 먹는 자신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합니다. 어제도 탐탐이라는 초코 비스킷을 2개나 먹었는데 오늘은 코끼리 모양으로 생긴 초콜릿 한 통을 저녁식사 후에 거의 다 먹었네요.
금주 5주 + 5 킬로그램 찌다
단주를 시작하고 예상했지만 문제는 금주를 잘 실천하고 있는 반면에 체중이 지난 5개월 사이 5 킬로그램이나 늘어서 지금은 양말 신기 조차 좀 부담될 정도로 아랫배가 튀어나왔습니다. 말 그대로 배불뚝이네요. 한국 휴가 때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비만이라고 합니다. 인바디가 모두 정상인데 체지방이 많이 정상범위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걷기와 일일 2식
2년 전에 캔버라 파견 오기 전 다이어트했던 방식이 기억납니다. 걷기와 일일이식이었는데요. 이제는 금주 습관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으로 생각돼서 걷기부터 다시 습관화하고 식이 조절하면서 체중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프로그램을 가동해야겠습니다. 체중이 늘어나니 몸이 쉽게 피곤에 지치고 과식 후 자꾸 졸려서 오후 시간은 업무 능률도 떨어지곤 합니다. 가끔 포스팅하는 글 작성하면서 졸기도 합니다.
2만 보 걷기 루틴화
원래 성격상 서두러 지는 않을 것이고 일단 걷기는 20,000보를 오전, 오후, 퇴근 후로 3개의 패턴으로 루틴을 만들고 식사는 퇴근 후 가급적 가벼운 감자와 과일 종류의 간단한 식사로 대체해야겠습니다. 더 많이 걸으면 좋겠지만 시간적인 제약과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우선 한국 복귀전 약 1.5개월 정도 실천해 보려 합니다. 저는 이방식으로 다이어트해 봤기 때문에 성공을 자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