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단주 227] 희소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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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 227] 희소가치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2025년 1월 24일 불금입니다. 제가 단주를 시작한 지 227일이 됐습니다. 나 스스로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제가 근무 중인 이곳 캔버라에서 업무도 막바지를 달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성능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서 내일도 출근을 합니다. 다음 주 한국은 설날연휴로 바쁠 것인데 이곳 호주에서는 막바지 정리 업무로 바쁠 것 같습니다. 이제 진짜 한국으로 복귀하겠네요.

뜬금없이 '희소가치'로 오늘 포스팅 제목을 잡았는데요. 이유는 현지에서는 조금 괜찮은 생수가 지역을 벗어나 구입하기 힘들어지면 어떤 가치를 발휘하는지 생수를 비교해서 말씀드려 보려 합니다.

참고로 호주 캔버라 소재 대형 슈퍼 마켓과 한국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생수 가격 비교 (호주 달러 기준, AUD)
Coles Spring Water      0.8불 / 1.5 Liter  --> 0.53 불 / L
FRANKLIN (프랭클린)   3.1불 / 1.5 Liter  --> 2.1 불 / L
FIJI (피지)                        3.4불 / 1.5 Liter  --> 2.27 불 / L
Evian (에비앙)                                                      3.85 불 / L  
한국 삼다수                       3.16불 / 2 Liter  -->  1.58 불 / L                                    

미국에서는 FIJI 생수가 매우 비싼 것으로 알고 있는 이곳 호주에서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서 그런지 아주 비싸지는 않더군요.
가격 자체만 놓고 볼 때 에비앙 생수의 가격이 압도적으로 비쌉니다. 그런데 선반에 생수가 올려지면 거의 바로 사람들이 가져가고  남아있는 재고거 거의 없어집니다.

에비앙의 호주 판매가격은 한화로 리터당 3,500원입니다. 프랑스 현지 가격은 리터당 1,300원 정도이고 500ml 한 병에 660원입니다. 한국과 일반 생수 도매가격과 거의 비슷하죠?

다시 정리해 보면 Evian의 프랑스 판매가격은 500ml에 660원이지만, 호주 캔버라에서 파는 가격은 동일 용량으로 1,750원입니다. 대략 세배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누구나 부담 없이 사 먹은 조금 퀄리티 있는 물이 이곳 호주에서는 몽블랑에서 빙하가 녹아내린 맑고 깨끗한 최고급 생수로 취급을 받았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에비앙에 대한 고급스러움에 대한 이미지와 가격면에서의 대접은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같은 '물'이라도 얼마나 구하기 쉬운가 가 그곳에서 몸 값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는 시사점이지만 우리도 몸 담고 있는 그곳에서 얼마나 쉽게 구할 수 있고 대체 가능한가에 따라 내 가치가 남들과는 달리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0대인 지금도 항상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같은 일을 한다면 그중에서 제일 잘하기 위해 노력했고, 책임 때문에 또는 실패하면 노출되는 비난의 두려움 때문에 일을 피하는 성격은 아니라 조금은 독특하게 이력을 쌓을 수 있었고 그것이 회사가 재무적으로 어려워질 때 지금까지 수차례의 구조조정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험할 수 있다면 20, 30대 때 맘껏 도전해 보고 실패도 해보고 배우면서 성장하는 기회를 많이 가진다면 좋겠습니다. 그 경험만으로도 내 삶에 훌륭한 타이탄의 도구가 되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