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2025년 2월의 마지막날입니다. 바다가 보고 싶어서 회사를 하루 쉬고 가족들과 가까운 무의도와 을미도에 다녀왔습니다. 혹시라도 괜찮으면 낚시라도 해 볼까 하고 장비도 챙겨서 갔는데 그냥 바다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몇 시간 가족들과 수다 떨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왔습니다.
먼저 대무의도 덕점 방파제로 네비 찍고 출발했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에 처음 가보는 곳이지만 괜찮다면 낚싯대 한 번 던져보려고 채비는 다해갔습니다. 금요일인데도 몇 분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더군요. 여쭤보니 아무것도 안 나온다고 합니다. 적어도 3월까지는요. 달관한 듯 그냥 바다를 즐기고 있는 분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바다만 있으면 좋은 사람이라 풍경 보면서 가족들과 방파제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군요.

브라더인지 시스터인지는 모르겠으나 똑 닮은 고양이 두 마리가 서로를 그루밍하면서 따듯한 햇살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낚시터에서는 얻어먹는 애들이 꼭 있습니다. 성묘가 아직 아니라서 그런지 예쁘고 귀여웠습니다. 추르가 없어서 그런지 내 손길에 응답해 주지를 않더군요.

오후 3시경에 을미도 마시랑 카페를 들렀습니다. 가족들 모두 커피 한 잔 하기 위함이었고 무엇보다 딸아이가 베이커리를 함께 운영하는 곳이면 빵도 맛있기 때문에 커피와 디저트 빵과 바다가 보이다는 "마시랑 카페"로 향했습니다.

위치는 을미도 모래사장이 보이는 곳으로 위치 선정은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디저트 빵 두 개와 커피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빵이 이렇게 맛있는 집은 또 처음이라 이 또한 10점 만점에 10점 주고 싶습니다.

마시랑은 주차장이 깔끔하게 완비되어 있습니다. 평일 커피를 마시면 3시간 무료, 주말은 2시간 무료입니다. 주차하고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고 잠깐 내려가서 바다를 보면서 일몰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평일 낮시간인데도 방문객이 제법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 이곳은 모래사장을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고 물멍을 잠깐 할 수 있는 아주 귀한 장소인 것 같습니다. 수도권 데이트하지 좋은 곳으로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