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일단 오늘까지 파견근무 4일 차인데요. 걷기는 20,000보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의 일정이 나옵니다. 음 ~ 올해 일평균 3만 보 달성은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한국과 달리 호주에서의 걷기 루틴 차이점들을 비교해 보니 확실히 다릅니다.
1.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걷기와 지하철로 출근 (한국) vs 아침 5시30분에 일어나 6시까지 운전하여 출근 (호주)
2. 점심 먹고 30분 수첩영어 암기하며 회사 빌딩 내에서 걷기 vs 운전해서 외부식당 점심 후 바로 일하기
3. 짬 걷기로 잠깐 휴식시간도 15분 걸으며 refresh vs 낮에 외부 자외선이 너무 셈 일부러 밖에서 걷기는 피부 학대임
4. 일 마치고 간단히 저녁 먹고 한강을 따라 걸어서 퇴근 vs 운전하여 퇴근, 그리고 숙소 주차장 2시간 걷기
물론 호주 좋은 점 많습니다. 우선 좋은 점부터 말씀드리면 캔버라는 공기가 너무 좋습니다. 아침에 출근할 때 상쾌함이나 오후 일 마치고 시간 내서 걸을 때면 공기가 "음 나 참 상쾌하지? 자연 그대로의 청정한 바람 한 번 느껴봐!"라고 실제로 말하는 것 같습니다. 도심 곳곳이 주택과 숲으로 조화롭게 지어진 멋진 계획도시입니다. 어수선함 없이 깔끔함 자체 그대로를 갖춘 듯 보이는 도시입니다.(온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고 얘기할 수도 있음) 도심 속 공원이 많아 걷기에 적합한 도로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반련견과 함께 산책하는 시민들이 참 많습니다.
조금 불편한 점은 대체로 물가가 다 비쌉니다. 식사도 한 끼 그럭저럭 먹으려면 한국돈으로 2만 원 정도는 해야 먹을 수 있습니다. 술을 파는 가계가 빨리 문을 닫습니다. 미리 사다 두지 않으면 한 잔 하고 싶을 때 당황하게 됩니다. 늦은 밤 한 잔 하려면 시내 중심가 소재한 Pub을 찾아야 술 한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은 하루 일정을 잘 분석해서 걷기를 추가할 수 있는 빈 공간을 찾아서 호주 현지에서 이 루틴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다행히 오늘은 계획했던 일정이 어긋남 없이 빨리 끝나서 아직 시간이 조금 있습니다. 이글 포스팅하고 조금 더 걸으면서 영어공부 더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까 합니다.
글 읽어 주셔서 항상 고맙습니다. 새 글로 또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