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였습니다. 1시간반 정도 한강 걸었는데 바람만 조금 덜 불어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강풍을 뚫고 겨우 10,000보를 채우고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이랑 늦은 아점을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한강 걷기가 매우 고통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걷기를 좋아 하시는 분들은 하루 루틴을 지키기 위해 아주 추운날과 무지 더운날은 어떻게 걷기 목표를 지켜 내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저는 혹한기 또는 혹서기에 실내에서 걸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서 걷습니다. 이전에 가끔 애용하던 장소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신간 베스트셀러를 만나 보기 위해 교보문고를 방문할 계획이어서 가는 길인 9호선 동작역에서 내려 1층 Floor를 왕복으로 수 차례 걸었습니다. (22,000보 완성) 동작역 1층은 현충원 입구에서 부터 반포주공 4호선 연결편까지 길게 형성이 되어 있어서 대략 1바퀴에 왕복으로 900보 정도 걸어실 수 있어요. 오늘은 70대 중반 정도 되어 보이는 어르신 두 분과 제 또래로 보이는 남자분 한 분이 책까지 들고 걷고 계시네요. 반갑기도 하고 걸으면서 여러번 마주칠 때는 조금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한여름에도 저녁 기온이 영상 30도를 넘을 경우 퇴근길에 동작역에서 내려서 1층을 수 차례 반복해서 돌며 목표한 걸음수를 완성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매 겨울과 여름 보름 정도의 혹한기와 혹서기에 목표한 걸음 수를 채우며 편안하게 그 기간을 넘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강남 교보문고에서 베스트셀러 실컷 읽고 귀가하며 다시 동작역에서 내려 30,000보를 채우고 뿌듯하게 귀가하여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상 저의 혹한기 혹서기 걷기 노하우였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준곰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