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어제는 이스터 연휴 마지막날이었고 오늘은 출근해서 4일간 연휴를 만회하기 위해 빡빡한 일정 소화해 내고 왔습니다. 오늘 기쁘게 포스팅하는 이유는 호주에 온 후 어제 처음으로 4만보를 넘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휴일이기도 하지만 나름 보람 있게 책도 많이 읽고 걷기도 하루 목표를 넘기면서 그동안 빚으로 남은 걸음 수을 조금은 갚은 것 같아 맘이 편하고 행복했습니다.
노하우(?)라고 한다면 최근에 평균 2만 보가 쉽지 않아서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오전, 점심, 저녁과 그 이후로 나눠서 걸었습니다. 무릎도 무리를 주지 않는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책에 관한 얘기는 당연할 수도 있는 방법인데요. 호주에 파견 오면서 아들이 가입한 '밀리의 서재'를 제가 절반 구독료를 지불하고 나눠서 보고 있습니다. 구독자는 잘 아시겠지만 밀리의 서재는 오디옥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금 한가한 시간은 책을 직접 읽지만 평일은 가급적 걸으면서 오디오북을 이용해 독서도 걷는 시간에 병행하고 있습니다. 참 편해졌고 이런 서비스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올해 50권 책을 읽는 것이 Wishlist 중 한 가지인데요. 파견 전에는 동작도서관을 주말마다 이용하며 알뜰살뜰 목표를 채워가고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오디오북으로 통해 매주 조금씩 저의 2023년 희망 목록을 달성해 가고 있습니다. 첫 호주 파견 때는 막연하게 영어를 열심히 익히고 가야지였으나 그래도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그 사이 영어에 대한 한계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지금은 영어로 대화도 즐겁고(?) 물론 안 들릴 때는 무척 힘이 들기도 합니다만 대체로 어지간한 발주처 회의와 일반적인 대화는 무리 없이 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오디오북은 파견 이후 5권째 책을 읽고 있고 도서관에서 쉽게 대출받지 못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3' 같은 책은 쉽게 내 서재로 다운로드하여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독서가 늘어 갈수록 그만큼 지적 호기심도 탄탄히 채워져 가는 느낌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걷기를 동시에 할 수 있어서 더욱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음기회에 또 걷기와 병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 있으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