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머리카락이 자꾸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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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자꾸 빠진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제가 가진 고민입니다. 탈모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친가는 탈모가 거의 없습니다. 외가는 머리카락이 전체적으로 빈도가 없어지는 탈모가 있습니다. 어머니까지 그렇고 저도 예외 없이 30대 초반에 탈모가 왔습니다. 

 

30대 때는 탈모샴푸나 민간요법으로 금방 회복하고 그러면 한 동안 잊어버리고 있다가 스트레스 갑작스럽게 많이 받는 시기가 오면 거울 속 내 모습에서 엉성은 머리카락 속으로 살을 통해 반사되는 형광등 불빛과 햇살이 그렇게 싫었습니다.

 

그렇게 40대가 되면서 가르마를 한 번은 외쪽으로 넘기다가 그다음은 오른쪽으로 넘기고 검은콩 두유 마시고 탈모 전문 캐어 샴푸로 바꾸고 그러면서 50대를 넘길 즈음 이제는 거의 지킬 수 없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2022년 파견근무를 마치고 난 제 머리카락은 스트레스로 인해 거의 얼금 해질 대로 엉성한 채 중간 머리를 양쪽 옆머리로 보기 싫지 않게 가져와야 겨우 그럭저럭 가려져 봐 줄 만해졌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에 팀에 탈모 증상이 있는 후배가 있어서 혹시 어떻게 관리하는지 물어봤는데 아직 젊은 대도 탈모약을 먹는다고 했습니다. 우울증이나 성욕감퇴 등 부작용이 걱정되어 생각도 못했는데 괜찮다는 겁니다. 그래서 작년 연말에 피부과를 방문해 탈모 상담을 받고 '모모페시아'라는 제네릭(카피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후배에게 물어보니 보통 약국에서 오리지널약보다는 카피약을 판매할 경우 마진이 많이 남아서 약국과 친한 의사의 경우 약국이 수익을 많이 볼 수 있도록 카피약을 소개해 주기도 한답니다. 저는 그렇게 한 달만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습니다.

1개월 처방전 1만 원, 약 1개월분 3만 원 들었습니다. 한 달간 복용했는데 효과 있는지도 부작용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탈모약은 최소 3개월 이상은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해서 소문난 '탈모인의 성지' 종로 5가로 갔습니다. 종로 5가 1번 출구 코코이비인후과와 온유약국을 방문했고 처방전 5,000원과 6개월 탈모약 6만 원대 중반으로 들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탈모약을 복용한 지 3개월째 접어들던 어느 날 아이들과 영화 보고 식사 후 디저트 카페에 들렀는데 내려오는 계단 뒤에서 내 정수리를 보고는 아들이 '아부지' 하고 외치면서 내 머리가 많이 회복됐다고 감탄하는 겁니다. 곧장 집으로와 거울을 보며 3개월 전 찍은 사진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표 나게 중간 머리와 정수리 머리카락 수가 회복되었습니다.

 

지금은 4월이 약간 넘었는데 그렇게 흩날리던 앞 머리카락이 이젠 빗질로 조금 세워집니다 굵어지기도 하고 숫자도 늘어난 듯도 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출근할 때 빗질을 수 차례하고 회사 화장실 거울 보면 물 칠한 손으로 앞머리를 몇 번이나 걷어 올리고 집에 오면 또다시 빗질합니다. 

 

지금 파견지에서는 탈모약과 TS라는 탈모 전문 샴푸를 함께 사용하고 무엇보다 2년 전 받았던 스트레스와 유사한 상황에서 이제는 좀 더 어렵지 않게 현상을 수용할 수 있게 되어 전 보다 스트레스 덜 받고 소화해 낼 수 있어서 더 괜찮아지기도 한 듯합니다. 암튼 감사한 일입니다.

 

여러분 중 저와 비슷한 고민 있으신 분 있다면 탈모 예방 비법 좀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