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살면서 오랫동안 생각이 많았던 주제가 '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잠을 아껴서 공부해야 마치 제대로 된 학생으로서의 자세라고 생각하고 잠을 줄여 공부하는 것을 참된 노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생 때는 늦은 밤까지 놀거나 공부하고 새벽녘에 잠들어 아침 늦게까지 자고 점심 무렵 다돼서 일어나는 것이 수면 패턴이었고 정상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생활해도 그럭저럭 지낼 수 있었기 때문에 대학생활을 '미라클 이브닝' 생활로 보냈습니다.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12시 ~ 1시 무렵 잠들고 아침 6시에 일어나 조금 일찍 출근하고 주말에는 늦잠으로 주중 모자랐던 잠을 보충하는 것이 일상이었고 매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이 되면 주중 밀린 수면 부족으로 힘들어했습니다. 매주 힘들어하고 후회하면서 그렇게 20여 년을 넘게 수면 패턴을 개선하지는 못하고 주중엔 수면 부족, 주말엔 늦잠 보중 패턴으로 보냈습니다.
매번 적정 수면과 효과에 대해 생각만 하다가 그냥 실천해 보기로 하고 점차 잠자는 시간을 당겨 수면 시간을 늘려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특별한 일이나 회식이 없으면 주중 10시경 잠자리에 들고 아침 5시에 일어나는 루틴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 중이고 가급적 일어나는 시간은 5시로 고정하여 주말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번 지키지는 못하기 때문에 노력한다고 표현했습니다.
다행히 6시간 간신히 넘기던 평균 수면 시간을 일주일 평균 7시간으로 만들어 가면서 특히 주말에 늦잠으로 보충하는 일이 없이 주중에도 7시간 정도 수면을 유지하면서 몸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우선 금요일 피곤해서 힘들어하던 몸이 아주 가벼워졌습니다. 이 때문인지 체력이 버텨주니 업무도 힘들거나 짜증 없이 처리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잠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수면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한 책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만 최근 다시 읽고 있는 황농문 교수님의 저서 '몰입'에 잠에 관한 얘기가 있어서 공유드리고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충분한 수면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업무에 싫증 내지 않고 재미있게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