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 26일 차입니다. 일요일이라 알람 모두 끄고 새벽에 좀 일찍 깼지만 좀 더 잠을 청했습니다. 7시간 40분 잤는데 피곤함 없이 휴일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구글링 해보니 금주하는 기간은 가급적 공복을 느끼지 않도록 잘 먹어 주라는 의견이 있어서 점심으로 타이거 새우 찜해먹고, 저녁은 만능 간장 양념 만들어 쌀 비빔국수 국수 만들어 먹었습니다. 맛있어서 그런지 하루 보람 있게 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면의 경우 아직도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잠이 들지 못하거나 새벽에 2 ~ 3번 정도는 잠에서 깨는데 아직 원인이 금단 증상인지 또는 소변이 마려워서 깨는 것인지 잘 판단이 서지 않아서 계속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물론 일정 시간이 도래하면 모든 생체 시계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꾸준히 정상적인 수면 시간과 아침/저녁 루틴을 유지하면서 그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죠!
수면의 질은 날마다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낮에 피곤함이 없어졌고, 간혹은 졸릴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한결 수월하게 낮시간 근무를 하고 저녁 식사 이후 피곤함에 눌려 생기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인 계획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아주 정상적인 수면 패턴과 루틴을 회복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참! 그리고 21일, 32주가 넘어서면서 단주하면 좋아지는 장점들이 생겼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도 머릿속이 맑아요.
- 기상할 때 피곤하지 않습니다.
- 숙취가 없으니 아침나절 울적하고 무거운 기분 속에 일하는 날이 없어졌습니다.
- 용돈이 남아요
- 책을 읽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 일이나 공부하는 시간 능률이 늘어났습니다. (집중도가 높아짐)
단점도 있습니다. 저는 단주를 하는 동안 음식에 대한 제한은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몸에서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은 다 먹고 싶은 만큼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단주하는 기간이 힘들지 않고 간혹 우습지만 즐겁기까지 합니다.
90일이 되면 5kg은 족히 체중이 늘어 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단주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응원해 주실 거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