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단주 40일차 2단계 목표가 눈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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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 40일차 2단계 목표가 눈 앞에 있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긴장을 풀고 늦잠도 좀 자고 하고 싶었던 일을 위주로 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목에서 보듯이 단주 40일 차를 맞이했고 이전처럼 새벽에 깨서 잠을 못 이루는 일은 없었습니다. 오늘 일요일은 아침에 시간을 좀 내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한 가지 처리하고 싶어서 '몰입' 책을 통해 연습한 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어떻게 하면 풀어낼 수 있을지 생각하며 40분 정도를 몰입(Flow)하며 보냈고 해결할 방법과 과정이 머릿속에 그림처럼 그려져서  바로 메모하고 총 3시간 30분 투자해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술을 안 마셔서 머리가 좋아졌나? 암튼 빨리 해결했어요.

 

사실 오늘 해결한 문제 한 건만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한 하루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은 뿌듯하고 내일 오전에 오늘 손으로로 작성하여 메모했던 해결 과정을 문서로 정리해서 회사 내부 전문가들과 협의 후에 발주처에 송부하면 끝나기 때문에 오랫동안 해결 못한 부담스러웠던 마음 한 구석의 무거운 짐이 이제야 사라진 느낌입니다. 이후에 오후에 유튜브 쇼츠도 좀 보고 걷기도 하고 책도 읽었으니 나름 보람 있게 보낸 주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목에 적었듯이 오늘은 술을 마시지 않기로 한 후 40일째 되는 날입니다. 체질상 술을 많이 마시지는 못하지만 빈번히 마시고 하는 습관적 음주 때문에 언젠가는 담배를 끊을 때처럼 술도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금주를 하는 과정이 담배만큼 힘들지는 않았지만 술 마시는 꿈도 꾸는 것을 보면 음주에 대한 의존도 분명히 있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금주를 시작하고 잘 알고 계시듯 첫 몇 주일 간은 계속 새벽에 두 세 차례 잠을 깼습니다. 낮에 두통으로 머리가 아플 때가 있었고 잠자리에 들면 처음부터 1시간 이상 잠이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불면 증상과 두통은  반드시 없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잠 못 들 때나 새벽에 깰 때도 두통으로 잠깐 힘들 때도 반드시 지나가는 명현 현상이고 아무렇지도 않게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는 생각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생각 속에 쥐고 있었습니다.

 

아직 단주가 완전히 습관이 되었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으나 금주 40일을 넘기며 크고 작은 회식과 혼술 유혹에 흔들림 없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고 있는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9년 전 5월에 담배를 손에서 놓았을 때처럼 10년 후 어느 날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내가 술을 마셨던 사람임을 잊고 당연히 음료수로 그 분위기를 대신하며 즐기고 있는 나를 상상해 봅니다. 이전에 아들과 술 한잔 같이 하는 것이 Wishlist에 있었는데 이제는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억에 담아두고 싶은 활동 위주의 Activity로 Wishlist를 바꿔야겠습니다. 함께 했던 순간들이 많은 아빠로 기억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남은 일요일 잘 보내시고 푹 쉬고 다음 주도 파이팅 하는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