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단주 54일차 바다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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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 54일차 바다에 다녀오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8월 4일 일요일이고 금주 시작한 지 54일째 되는 날입니다. 오래간만에 바다를 다녀왔습니다. 보통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가는데 한동안 가지 못하다가 오늘은 아침에 도시락 준비해서 동해로 다녀왔습니다. 흐흐 캔버라 동쪽 바다니까 동해 맞습니다. Batehaven이라는 곳이고 석축이 있어서 약간 미니 시화방조제 느낌이 쪼금 있습니다.

 

낚시도 시도해 봤는데 입질이 영 시원치 않고 고기 얼굴도 못 봤습니다. 최근 캔버라 날씨가 아침에 영하로 계속 떨어지면서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낚시하는 사람들도 물고기 잡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대신 파도소리 실컷 듣고, 바다내음에 몸을 맡기고 물멍 때리기 하고 왔습니다. 어제 잠을 좀 못 잤는데도 불구하고 기분은 최고입니다. 가슴속 스트레스를 한 움큼 때서 파도 속에 묻어 버리고 온 듯 홀가분한 기분이 듭니다.

 

술 마시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털어내던 이전과는 달리 지금은 알코올에 의존하지 않고 온전히 맑은 정신으로 주중 스트레스를 분류하고 정리하고 완화하고 극복하고 그리고 나머지는 주말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잠자고 책 읽고 많이 걷고 그리고 108배하고 하면서 남은 스트레스 털어냅니다. 

 

물론 스트레스 다 극복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술 마시며 주말 몽롱하게 지내던 시절만큼 또 그 이상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제가 단주를 하면서 결심한 1차 목표는 21일이었습니다. 2단계는 42일 금주이고 이제 달려가고 있는 3단계 목표는 90일입니다. 왜 90일인가 하면 3개월 노력했다는 의미와 습관이 자리 잡는 시간이 3개월 꾸준히 할 경우에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습관화되어 90일 이후는 자연스럽게 체화되어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그 탄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 때문에 90일을 3단계 목표로 삼았습니다.

 

저는 금주 어플 대신 체중 통계 App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다이어리에 수기로 매일 작성하고 팬으로 직접 노트에 기록하는 것이 제일 기쁜 일상의 순간 중에 하나입니다. 체중 어플에 단주 일차를 기록하는 이유는 체중을 포도주 주량으로 기록을 할 수 있고, 7일 평균, 31일 평균 등 술 마신 량을 통계를 내어 볼 수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그래프를 보면서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로 가는 수치를 가시화할 수 있어서 좋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는 '체중꼼짝 마' 앱을 사용하여 단주 기록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90일 차 지나면 단주차트가 어떤 식으로 표기되는지 그림으로 포스팅해 드릴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