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단주 57일차 다시 안정화 단계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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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 57일차 다시 안정화 단계로 가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금주 시작한 지 57일째 됐고 지금까지 금단 현상과 같은 부작용들을 생각해 보면 첫째 저를 제일 힘들게 했던 것이 50일 차 전후로 시작된 짜증 나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그 현상 (저는 술이 주는 허상이라고 말함)이 있기는 하지만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힘들었던 현상은 불면증입니다. 수면과 관련된 현상들은 여러 가지 형태로 제게 왔고 예를 들면 어떤 때는 아예 처음부터 1시간 이상 잠을 못 이루거나 아니면 밤 12시 무렵 잠을 깨서 다시 2시간 이상 한참을 못 자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상시간 보다 1시간 또는 1시간 30분 일찍 눈을 뜨고 그렇게 더 이상 잠을 못자는 경우도 단주 이후 발생한 불면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극복했습니다. 

 

세 번째 어려웠던 부분은 새벽에 소변이 마려워 두 차례 이상 잠을 깨서 다시 잠이 들기는 하는데 자야 한다는 강박증이 생겨 깊이 잠을 자지 못하는 가수면 상태와 같은 때도 있었습니다. 잠을 7시간 잤는데 실제 수면은 5시간 정도밖에 안 되는 가짜수면 현상 같은 것이 몇 차례 저를 힘들게 했고, 당연하게도 그냥 꾸준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잠을 자니 지금은 중간에 깨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잘 잡니다.

 

네 번째로 애 먹은 것이 두통인데요. 편두통일 때도 있고 머리 전체가 아플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프지는 않지만 하루 종일 또는 부분적으로 멍한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두통은 절대로 약으로 치유하지는 않고 가급적 맑은 공기 속에서 리프레쉬하려고 숲 근처로 가 걷기를 하면서 극복했습니다. 멍한 상황은 가급적 많이 쉬어 줬어요. 그렇게 사무실 근처 산책로를 걷기도 하고 쉬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제가 잘 견뎌낼 수 있는 체력과 에너지원들이 보충이 됐습니다. 산책 즉 걷기는 아주 좋은 나이와 무릎 상황에 관계없는 무리 없는 가벼운 운동이라서 특히 더 좋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운동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늘은 최근 들어 처음으로 8시간 정도 잠을 잤습니다. 하루 종일 힘들지 않고 에너지 넘치게 일했고 퇴근해서 지금도 체력적으로 덜 힘들었고 저녁 8시 30분인 지금도 즐거운 기운이 남아 있습니다. 역시 몸이 원하는 만큼 수면을 취해주고 그 수면을 방해요소 없이 온전히 누릴 수 있다면 에너지 넘치고 훨씬 안정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평소 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 보려 합니다. 하다 보니 계속 수면 얘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중요한 화두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짧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