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단주 63일차 하루 종일 영어로만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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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 63일차 하루 종일 영어로만 말하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금주 시작한 지 63일째 되는 날이고 오늘은 호주 자회사의 본부에서 출장온 직원이 많아서 하루종일 영어를 사용하면서 지냈습니다. 사무실도 좁은 데 한국 파견자 3명에 호주 직원 3명이 한 곳에서 북적거리며 하루를 함께 보내는 특이한 상황이 전개 됐습니다.

 

물론 영어 사용을 좋아하는 저는 하루종일 영어로만 말하는 환경이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아무튼 본사에서 질의 온 숙제 해결에 제가 직접 하고 있는 업무 처리, 그리고 발주처 미팅까지 겹쳐서 하루 종일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마칠 때 한국어로 얘기하는 것이 조금 어색할 정도로 거의 영어로만 소통하는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마치고 저녁에 술 한 잔 했겠죠? 영어 잘 안 들려서 상대편 직원이 말하는 영어를 들으려고 애쓰며 받는 스트레스 그리고 사소한 직원들끼리의 부대낌 등으로 근무 마치고 나면 항상 예외 없이 맥주 한 잔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그리고 영어 공부에 도움도 되기 때문에 호주인 직원들과 Pub에 가서 맥주 마시고 저녁 한 끼 함께 하며 영어로 수다 떨고 취기 돌만큼 얼큰하게 마시는 것도 좋았습니다.

 

지금은 가급적 저녁에 현지인들 하고도 저녁 식사를 하지 않습니다. 함께 하는 모임은 좋은데 이곳 유명 펍에서 파는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보면 마시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좋은 친구들도 옆에 있고 영어로 토론하면 현지 문화와 다양한 장르의 주제들을 대화를 통해 배우기 때문에 술에 대한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생긴다면 다시 호주인 동료 들까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많이 가지려 합니다.

 

오늘 하루는 아침부터 한국 본사 지시 처리와 발주처 미팅, 그리고 출장온 현지 자회사 직원들과 긴급한 업무들 정리하면서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그래서 저녁 시간이 지난 지금 현지 시간 밤 9시가 될 때까지 음주에 대한 생각은 전혀 나지 않고 갈망도 없었습니다. 역시 좀 바빠야겠습니다. 그래야 일에 대한 걱정도 잊고, 술도 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 피곤하지만 살짝 행복감이 있는 감사한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