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알쓰인생
저는 술을 마시지 않은지 이제 88일째 되는 단주인입니다. 체질상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요즘말로 '알쓰'인제 사회 생활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려 노력도 조금 하면서 처음에는 작은 캔맥주 한 개 정도를 한 시간 가까이 나눠서 마시던 주량이 지금은 소주 한 병 정도는 마시고, 특히 저와 잘 맞는 와인의 경우 1병 정도 얘기하면서 마시면 다 마실 수 있는 정도가 됐습니다.
음주가 습관이 되다
왜 그렇게 술을 마셔야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선배들이 권하기도 했고 그다음에는 제가 힘들어서 술심으로 버텨내려 술을 마셨고 그 이후로는 술 마시는 것이 습관이 돼서 퇴근하면 함께 할 친구를 찾거나 없으면 일 마치고 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일을 조금 더 하는 그런 패턴으로 살았습니다.
주말에는 레드와인
물론 주말에도 한강 걷기를 하거나 취미 활동을 하면서도 맥주를 가볍게 즐겼고 그렇게 주말 음주도 점점 습관처럼 루틴에 한 자리를 잡아가더군요. 이곳 파견지에서의 음주는 처음에는 퇴근하면 와인으로 스트레스를 없애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는데 일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었는데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을 읽고 실행해 보기 위해 몰입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퇴근 후 음주가 자꾸 몰입을 깨는 불편함이 있어서 주중에는 술을 안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때도 주말 포함해서 음주를 하지 않은 적도 있지만 그래도 주말에는 항상 즐겨하는 쉬라즈 레드와인과 항상 함께했습니다.
금주, 맑은 정신
주말에도 술을 안 마시다 보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술 없는 세상에 대해 이제야 약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항상 주말은 약간 기분 좋은 음주와 함께 좋아하는 취미로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면 지금은 아주 맑은 정신에 좋아하는 취미로 음주 때와 같이 주말을 시간을 즐기는 설명하기 쉽지 않은 또 다른 영역의 행복한 시간이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맑은 정신"이라는 말에 주목합니다.
단주의 장점
단주를 하면서 집중력이 향상되고 있고, 무엇인가 깊이 생각을 하거나 판단을 할 때 알코올의 영향력이 배제된 아주 맑은 온전은 정신에 사고와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이로 인해 결정에 실수가 줄고 감정을 배제한 절제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금주가 주는 큰 장점 중 한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단주의 시간을 이어가면서 더 많은 장점들을 소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