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2024년 12월 9일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자 술 마시지 않은지 181일 째되는 날입니다. 저는 호주 캔버라에서 파견 생활을 하고 있는 한국의 한 대기업 직원입니다. 수 많은 호주인들 속에서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미국에 있는 회사의 호주 지점에 있는 사람들과 일을 함께 하기 때문에 매일 미국, 호주 함께 머리 맞대고 MS Teams로 회의를 합니다.
2023년 처음 파견와서는 회의 때 안되는 영어로 싸움닭 처럼 싸웠습니다. 제 성격과는 맞지 않는 캐릭터인데요. 암튼 특히 미국 회사에 있는 기술 책임자인 CTO와 가끔은 CEO와도 지독하게 싸웠습니다. 이유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사업에 대한 경험은 제가 월등하게 많은데 기술쪽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회의 때 마다 계속 영어로만 얘기를 할 경우에 책임을 뒤집어 쓰고 억울해 질 때가 많았습니다.
간혹은 미국 회사의 CEO라는 사람이 책임을 떠 넘기는 그런 분위기로 몰아서 가는 경우도 있어서 영어로 바로 맞받아서 얘기하지 못하면 멍청한 놈이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말 바보 처럼 있다가 욕만 보이고 회의가 끝나는 경우도 있어서 미팅 후에 영어 실력에 대한 부족함과 전문지식 조차 부족함에 대한 자책과 더불어 "아! 내가 그 질문에는 이렇게 대답을 전개 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으로 한 참을 반복해서 생각하며 영어로 미친놈 처럼 중얼거려 보던 때가 자주 있었습니다.
그래서 단시간에 상황을 극복해 보려고 궁리 끝에 아래와 같은 세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1. MS TEAMS 회의를 할 때는 영어 캡션 자막을 켜고 회의 한다.
2. 회의 전에 미리 할 얘기를 시나리오로 간략해 생각해 보고, 영작하여 반복해서 입으로 소리내어 읽는다.
3. 회의 때 반드시 차분하게 영어로 따박따박 내 주장을 읽어 내린다.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영어회화를 극복을 위해 세가지 방법을 계속 반복 했습니다.
1. 녹음하여 반복해서 청취해 보고 참석자의 영어 패턴에 익숙해진다. (회의록 작성하기 위함이라고 양해를 구하자)
2. 얘기할 시나리오를 생각해보고 영어로 Key Word만 메모하여 얘기하는 습관을 만든다.
3. 좋은 문장과 회화가 함께 있는 5분 정도의 Script를 다운 받아서 무조건 500번 소리내서 Shadowing한다.
위 3번의 경우 나는 BBC 6 Minute English에서 호감가는 주제의 Script를 다운로드 받아서 수첩에 옮겨 적고 휴대하고 다니면서 500회를 채울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읽습니다. MP3 파일도 다운 받을 수 있고 휴대폰에 6분 분량 녹음해서 읽어주는 속도를 조정해 가면서 점점 빨리 Shadowing 훈련하기를 추천합니다.
위 여섯가지 방법으로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 지금 회의나 호주 직원들과 대화를 할 때 좀 나아 졌구나 하고 느끼는 점은 1)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자연스럽게 주장한다. 2) 영어회화가 정확하기도 하지만 말하는 속도로 빨라진다. 빠른게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천천히 또박 또박 말하려 노력합니다. 3) 간혹은 누군가와 대화를 끝낸 후 내가 한 10여분의 영어 대화에 감탄할 때가 옵니다. 속으로 많이 늘었구나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위는 제가 지난 20개월 고생하면서 생각해본 영어회화 실력 올리는 방법입니다. 적어 놓고 보니 "관심있는 글 찾아서 원어민이 말하는 속도록 반복해서 읽어라"가 요지가 되네요. 영어로 고생하는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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