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2025년 4월 2일 수요일에 인사드립니다. 벌써 사월이네요. 정말 시간이 빨리 갑니다.
벚꽃을 올해 처음 육안으로 봤어요. 반포 나들목 가는 길에 아파트 담장 너머 자란 벚꽃 나무가 반갑다고 인사를 하네요. 매일 퇴근 후에 지가는 저녁 루틴 자리라서 잘 기억하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 늦게는 꽃이 없었던 자리인데 오늘은 일부 가지에서 꽃들이 피어있네요. 반가운 봄소식입니다.

앞에 나무 뒤에 나무도 빼꼼히 벚꽃으로 인사를 해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아래는 지난 3월 23일에 찍은 동작대교 근처 한강 산책로에서 만난 꽃 사진도 올립니다. 연두색으로 올라온 새싹과 잘 어울리는 파르스름하게 웃고 있는 꽃들입니다.

위에 사진 찍은 날 집으로 가는 길에 핀 들국화 여섯 송이도 사진에 담았습니다. 퇴근길에 지나가는 자리인데 지금은 없더군요. 도심 속에서 도로 틈사이에서 이렇게 새 생명이 봄을 알려주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웃어줍니다.

아래는 봄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데 오늘 집에 도착하니 아내가 매운 고추를 몇 개월 동안 먹을 양을 사 두었더라고요. 제가 매운맛을 좋아해서 요리에 넣어 주는데 이렇게 많을 양을 구입한 적이 없어서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호주에서 파견 근무할 때는 냉장고에 매운 고추 한 묶음 사서 음식 할 때 2 ~ 3개 넣고 나면 거의 절반 이상을 못 먹고 삭혀서 버리곤 했는데 아내에서 물어보니 조금 말려서 잘게 썰어서 냉동 보관한다고 합니다. "남편과 아들이 매운 음식을 좋아하니 이렇게 대량 구입해서 보관한다"라고 하더군요.
고맙소 ~~ 여보!

4인 가족 매운 고추 (땡초) 소비량입니다. 정말 많네요. 허허
결국 제가 칼을 좀 들었습니다. 매운 고추 슬라이스를 해줘야하는데 너무 많아서 아내가 중간에 그만 두고 제가 나서서 3판 썰어줬습니다. 호주에서 혼자서 자취를 좀 하느라 칼잡는 솜씨가 늘었습니다. 제법 주부같은 아우라는 풍깁니다. 튀어나온 배만 조금 넣으면 좋겠네요.

이상 오늘은 벚꽃 소식으로 가볍게 봄이 왔음을 신고합니다. 땡초 사진은 덤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