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2025년 5월 3일 토요일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6시에 잠을 깼다가 더 자려고 누웠는데 기분 좋게도 오랜만에 8시 30분까지 늦잠을 잤어요.
어제 하루 종일 이동과 이벤트 일정을 소화하고 피곤해서 그런지 코를 많이 골았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코 안쪽이 아팠습니다. 여행 덕분에 잠을 많이 잤습니다.
올해 Wishlist 항목 중에 가족들과 추억공유 이벤트 만들기가 있습니다. 지난 2월 한국 복귀 후에 지금까지 4번의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오늘은 속초 해변으로 해서 대포항에서 낚시로 마무리한 이번 가족 모임은 작은 아이가 대물 낚시로 대미를 장식하면서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걷기 운동으로 꾸준히 단련해 온 체력인데도 하루 종일 바깥에서 활동을 하고 나니 허벅지도 뭉치고 허리도 뻑뻑한 것이 예전과 지구력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느낌은 제가 잊고 있었던 세월의 무게 같습니다.
어제 밤늦게 일정을 마치고 힘들어해서 그런지 이제는 모든 활동들이 무리가 없이 물 흐르듯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계획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너무 체력에 자만하지 않고 생각하는 체력의 70% 정도에서 실행할 수 있는 Activity로 에너지를 쓰면서 진행하면 무난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휴 6일을 맘껏 활용할 수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오후에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밀린 이메일로 잠깐 보고 읽은 책 반납하고 새로 책도 좀 더 대출해 오려고 디지털학습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밥 먹고 포만감이 있어서 그런지 정신없이 30분을 졸았습니다. 배불러 그런지 아직 여독이 풀리지 않아서 그런지 두 가지 모두다일수도 있는데 아무튼 거의 30분을 옆에 앉은 분께 실례가 될 정도로 흔들리면서 졸았습니다. 분명 체력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은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Aging이 오고 있음을요.
간편식으로 아내가 준비해준 가벼운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니 다시 집 나간 정신이 돌아옵니다. 이후로 도서 열람실 문 닫기 전에 책 2권 (Big Hit, 생각에 관한 생각) 재빨리 빌리고 디지털열람실에서 기분 좋게 책을 읽었습니다. 짬 내서 업무도 조금 보고했어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도서관이 있으니 참 좋습니다. 일전에 아내에게 도서관이 보물섬 같다고 했더니 저 더러 특이하다고 하더군요. 저는 도서관 열람실에서 책을 보고 있으면 10시간을 보내도 지루하지 않고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데 집사람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앞으로 3일 더 쉬는데 오늘 새로 빌려온 책까지 4권이 있습니다. 위시리스트 독서 목표를 만회하는 기회로 활용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어쩌다 보니 책얘기만 했네요. 즐거운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