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해외 출장 길어지면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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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 길어지면 뭐하나?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호주로 출장 왔는데 어쩌다 보니 오늘이 한 달이 되는 날입니다. 특별히 일을 잘해서 오래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조금씩 늦어지면서 지원에 줘야 할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 그러다 보내 조금 더 조금만 더 참여하다가 자꾸 출장을 연장하게 됐습니다.

 

처음에 생각지 않게 자꾸 출장기간이 늘어가니까 조금 짜증스럽기도 하고 한주 씩 연장되는 출장에 숙소 변경과 이로 인한 짐 꾸리기가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다르게 생각하니 이 상황이 무척 감사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덕분에 영어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고 현지 생활에 대한 노하우와 시간활용에 대한 기술이 쌓여 갑니다. 혼자서 체류하다 보니 술자리보다는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져 나름 출장기간 알차게 한 달을 보냈습니다. 가족들과 떨어져서 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가끔은 혼자서 보내는 시간도 의미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주어진 시간만큼은 알차게 보내기로 마음먹고 영어공부도 하고 밀리의 서재를 활용해 출장기간 책도 4(돈의 그릇, 세이노의 가르침, 레버리지, 왜 일하는가?)이나 읽었습니다.

 

올해 저는 책 50권 읽기가 목표인데 이제 30권 읽었습니다. 올해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는데 마음이 조급 해집니다. 그래서 인지 페이지수 작은 책에 괜히 눈이 가고 그렇습니다. 요령 피우면 안 되는 데 자꾸 50권이라는 숫자 자체에 욕심이 생깁니다.

 

저는 독서를 하면서 행동이 조금 바뀐 부분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어떤 상황에 대한 판단을 주변 선배나 아는 사람들의 조언을 통해 결정하는 일이 많았는데 지금은 관련된 내용을 서적을 찾아보고 몇 권을 읽은 후 제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합니다. 물론 선배님들의 조언을 참조하기는 합니다만 이전과 비교하면 조언에 대한 의사결정 의존도는 미미 합니다. 다시 말해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역량이 생겼다고 할까요.

 

이곳 호주 특히 제가 있는 캔버라는 즐길 거리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보다 더 책 읽기와 영어공부를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특히 사무실에서 호주인 동료 1명과 함께 근무를 하는 경우는 하루 종일 영어만 사용하여 의사소통하고 심지어 내가 더 많이 영어로 얘기하는 날에는 목이 아파서 연거푸 물을 마시며 얘기 꽃을 피우는 때도 있습니다. 일하고 영어도 늘고 퇴근하면 방해받지 않는 환경에서 독서도 하고 말입니다. 갑자기 많이 감사하네요.

 

독서의 경우 앞으로 남은 20권 읽기를 반드시 남은 기간 내 완료하고 영어공부는 이곳 호주에서 할 수 있는 한 많이 영어로 말하는 환경에 자신을 노출해서 한국의 직장인으로서 최소 30분 정도의 Native와 미팅은 내가 Leading 하는 역량을 갖추고 싶습니다. 지금 외우고 있는 BBC 6 Minute English도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면 계속 효과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겠습니다.

 

출장이 길어져서 할 애기도 많네요. 오늘도 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