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단주를 시작한 지 13일째 되는 날입니다. 지난 토요일 불면증상 때문에 잠을 5시간 30분 정도 잤습니다. 어제 일요일 조금 피곤했는지 잠자리에 들자 곧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총 4차례나 잠을 깼습니다. 아침 무렵에는 조금도 피곤하지 않았는데 저녁에 퇴근하고 나니 눈이 쓰라리고 몹시 피곤합니다.
제가 평소 누우면 바로 코 골면서 자는 스타일이라 불면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지만 지금 불면증과 새벽에 여러 차례 잠에서 깨는 증상은 아마도 몸속에서 유해한 독소가 빠져나가며 발생하는 명현현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단증상이라고 하는 게 더 맞을까요?
암튼 주말 두 번을 전혀 술 마시지 않고 보냈고 덕분에 평일 맑은 정신에 업무도 보고 책도 읽으며 여유를 부리는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저녁에 출출할 때 마시기 위해 꿀생강차와 17차를 구입해 입이 심심할 경우 포트에 물을 끓여 따뜻한 차 한잔으로 술에 대한 갈망을 해결합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아주 힘들지는 않지만 몸에서 반응하고 있는 불면증과 새벽에 깨는 증상은 제가 술을 즐겨했던 애주가였음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질의 수면을 취하기 위해 가급적 저녁 9시 30분 전에 잠자리에 듭니다. 잠자리 일찍 들면 현저히 좋은 점이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퇴근 후 일찍 잠자리에 드니 음주에 대한 생각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충분한 수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고, 피곤함을 해결할 수 있으니 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상 단주 13일 차 꾸준곰탱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