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금주하고 나서 맞이하는 7번째 토요일입니다. 물론 술 마시지 않았고, 출근해서 일 조금 하고, 책 읽고, 걷기 3만 보했습니다. 오늘은 많이 걸었으니 밥값 하는 하루는 된 듯합니다. 어제는 금요일이라 좀 늦게 잤지만 습관이 된 덕분인지 새벽 5시 40분에 잠이 깼습니다. 더 자려했는데 잠이 오지 않아서 일어나 커피 한잔 진하게 내리고 하루를 좀 더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계획 수립에 아침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걷기도 많이 하고 영어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걷기의 경우 아침과 점심 루틴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3만보에는 미달하고 있습니다. 하루 2만 5 천보까지는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어 공부의 경우 호주에서 파견 중이라 호주인 직원들과 빈번히 얘기를 나룰 기회가 많습니다. 우현히 접한 BBC 6 Minute English (줄여서 '6ME')로 공부하고 있고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분야 중에서도 특히 회화에 집중해서 공부를 합니다.
6ME로 공부하기 시작한 것이 6개월 이상 지속되었고 그 덕분인지 주변에서 영어회화 실력이 많이 성장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저는 많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회의시간 버벅대며 영어로 얘기하고, 당황하면 중구난방으로 떠벌대는 실수를 계속하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화 실력이 아주 조금씩 향상됨을 느끼고 있어서 기쁘게 멈추지 않고 매일 쉼 없이 영어공부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참 그리고 술을 마시지 않게 되니 좋은 점 중에 하나가 퇴근 후 또는 주말에 음주 상태가 아닌 맑은 정신 상태로 영어 공부나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집중도가 올라가서 단기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완료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주말의 경우 보통 늦은 시간, 간혹 새벽까지 포도주를 마시기도 했으나 지금은 전혀 그런 시간이 없고 오히려 그 시간을 건설적이고 건전한 취미와 공부로 역량을 내재화하는데 시간을 쏟고 있기 때문에 주말 알차게 보낸 시간으로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은 MS Project라는 스케줄 짜는 프로그림이 있는 이 소프트웨어를 5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기초 수준의 간단한 스케줄링을 할 수 있는 실습을 해 보려 합니다. 즉 한 가지 새로운 역량 개발에 도전합니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금주 46일 차 토요일밤 호주에서 꾸준곰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