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단주 50일차 짜증의 원인을 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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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 50일차 짜증의 원인을 알다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금주 50일이 됐습니다. 오늘 오전에 사무실에서 선배님 한 분이 아침부터 계속 속을 긁어놓고 있습니다. 뭐가 불만인지 내 의견에 반대되는 또는 트집 잡으며 불만스러운 말들을 여러 차례 던져 내고 있습니다. 30분 정도 얘기 들으며 계속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어제 문득 깨달은 금연과 금주의 최대 금단현상이자 고비 단계 즉 뇌가 누군가와 대립구도를 만들고 짜증을 계속 유발하고 그 상태에서 폭발하여 상대방과 싸우도록 만들거나 갈등을 조장하여 담배를 다시 찾게 하고 술을 마시게 유도하는 현상입니다.

 

문제는 뇌가 그런 상황을 만들고 그 사람은 상황을 그냥 누군가와의 갈등 또는 맞지 않는 대립과 같은 일반적인 인간관계의 갈등 정도로 인식하게 인지시키게 되는데 이를 철저히 분석해 보면 술이 가져다주는 도파민의 즐거움에 익숙해진 뇌가 갑작스럽게 멈춰진 알코올 공급에 대한 갈망을 느끼기 시작하고 아무리 안 마셔도 이제 술 한잔 할 때가 됐는데라는 시점을 훨씬 지나도 계속 술을 마시지 않으니 실망한 뇌가 그 사람을 속의 계속적인 인간관계의 갈등 상황과 짜증,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몹쓸 짓을 자기 주인에게 하는 것입니다. 술을 부르기 위해서죠!

 

저는 담배를 끊을 때 몇 차례 이런 상황을 경험해 봤습니다. 물론 거의 대분이 아내와의 갈등으로 인한 싸움이었고 결국 집사람은 제게 이렇게 짜증 내고 까칠하게 사람 대할 거면 그냥 담배 피우라고 하는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놈의 뇌가 얼마나 못되게 자기 주인을 가지고 노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번에도 출근해서 까칠하게 대해는 그분과 직장 내에서 알게 모르게 겪고 있는 선배님과의 갈등이나 섭섭함, 짜증스러움과 불편함은 실제 상황이라기보다는 나의 뇌가 만들어 내는 허상에 가까운 갈등과 대립의 시나리오에 따른 술을 부르는 '가상현실'이다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현상을 저는 꼭 극복하고 단주 기간을 이어갈 것입니다. 그래야 제 필명다운 '꾸준곰탱'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