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단주 91일차 다시 차분한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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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 91일차 다시 차분한 일상으로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곡예하는 피에로

금주를 시작한 지 91일이 됐습니다. 오늘 문득 내가 업무 스트레스와 인간관계 스트레스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곡예를 하는 피에로 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좀 지연되어서 심적인 압박이 있습니다. 그 와중에 전에 잠깐 말씀드렸지만 아침마다 감정 섞인 날 선 발언으로 마음을 긁어놓는 선배님과 함께 일을 하고 있어서 일과 사람관계 이중으로 힘들어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 대해 내가 책임지면 된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면 업무는 이미 지연을 예상했던 일이고 위험이 더 이상 확장되지 않게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 실행하면 되고, 힘들어했던 그 선배와의 관계는 일단 내가 그를 싫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는 나이 많은 선배님이지만 결국 내가 프로젝트 책임 관리자이기 때문에 내가 업무에 대한 실수는 책임을 지면 되고 누군가 내 책임 범위 안의 일에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그는 곧 떠나는 손님이기 때문에 때로는 좋은 의견이라면 수용하고 크게  의미 없다면 잊어버리고 내 의견대로 밀고 나가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다시 차분한 일상으로

그렇게 며칠 지냈습니다. 신기하게도 업무는 최악의 상황을 떠올리고 나니 오히려 차분해졌고, 그 선배와의 관계는 내가 이제 더 이상 연연해하지 않으니 그가 뭐라 얘기해도 괴념치 않고 흘러 넘기거나 곧 잊어버립니다. 그렇게 천천히 다시 평상의 차분한 일상으로 내 삶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덜 감정적이고 유연해진 관계 관리

90일 차를 넘기면서 좀 더 어른이 된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훨씬 덜 emotional 하게 주변 사건과 사람을 객관화하여 보고 기분 얹잖은 일이 있어도 즉각적인 대응은 하지 않습니다. 반응도 한 템포 느려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금주를 하고 좋은 점 중 한 가지 인 것 같습니다.  소모적인 감정싸움에 대응하지 않고 바로 자신을 객관화하여 그 상황에서 빠져나와 3자 입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재 금주를 하고 나서는 훨씬 사람을 대하는 내 모습이 유연해졌으며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4단계 단주 목표

오늘 4단계 목표를 120일 연속 금주로 정했습니다. 앞으로 다시 한 달 앞인데 계속 이런 분위기 이어서 가보려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