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금주 102일 차입니다. 앞서 포스팅한 바와 같이 지난 2주간 몸 이곳저곳이 고장나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오늘은 많이 나아졌고 물론 오전에 출근해서 급한 업무는 완료하고 오후부터는 전체 시간을 오롯이 제 자신에게 휴식을 주는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조금 일찍 퇴근해서 점심 먹고 걷기를 좀 했습니다.
오후는 걷기 운동도 할 겸 캔버라 한인회 주최의 Korean Day 행사가 있어서 집에서 멀지 않은 캔버라 센터 근처에 있는 Globe Park에 다녀왔습니다. 함께 근무하는 호주인 안전 관리자가 3주 전부터 프린트해서 보여주며 행사 관련 내용을 자꾸 홍보해서 기억하고 있다가 오늘 열리는 한국의 날 행사에 마지막 무대가 펼쳐질 때 합류해서 짧았지만 잠깐 즐거운 시간 가질 수 있었습니다.
K-Pop Dancing에 호응하며 나도 모르게 소리도 질러 주고, 떡볶이와 붕어빵 코너에 길게 줄 서 있는 호주인들을 보면서 역시 한국문화가 심상치 않게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심 기쁘고 자랑스럽고 반가웠습니다.
짧아서 아쉬웠지만 알차게 행사 준비하신 분들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즐겁게 봤고, 자랑스러웠습니다.
한국의 날 행사에 다녀오니 몸 상태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넓은 공원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오랜만에 많은 한국인들 속에서 우리 문화를 자랑하는 한인 주최 행사에서 밝은 기운 맞으며 받은 좋은 에너지 때문인지 아프던 목도 거의 통증이 없어지고 피곤함도 훨씬 덜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계속 쉬면서 이번 주말은 그동안 힘들었던 몸 상태를 정상으로 되돌리고 건강한 상태로의 회귀를 위해 가능한 많이 휴식하고 좋은 음식 먹고 아픈 곳도 마사지하면서 주말을 보내려 합니다.
이곳 캔버라는 겨울을 이제 막지난 초 봄이라 아침에 영하로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위에 사진처럼 붕어빵이 진짜 먹고 싶네요. 겨울에는 뭣보다 따뜻한 호떡이나 붕어빵이 최고지요. 행사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