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금주 109일 차입니다. 아침에 출근했는데 호주인 친구가 12시 30분에 퇴근하고 나올 때 와인이나 소주 한 잔 할 거냐고 묻더군요. 그 친구에게는 아직 단주하고 있다는 말은 하지 않았는데 며칠 있다가 전체 회식한 번 있을 예정인데 그때 얘기를 해줘야겠습니다. 아마도 많이 놀랄 겁니다.
어제는 조금 늦게 잠이 들었는데 평소 기상시간과 비슷하게 오늘은 5시 20분에 기상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수면 시간이 조금 부족합니다. 토요일이라서 오전만 출근하여 긴급한 일들 정리하고 오후에 퇴근해서 평소처럼 책 읽고, 영어공부하고, 걷기를 했습니다. 다행히 최근 들어서 일주일 중 주말 하루 이상은 3만 보 걷기를 채우고 있어서 주중에 부족한 걸음 회수를 보충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방금 전 30,000보를 채웠는데요. 역시 갤럭시 와치가 하트모음을 그리며 3만 보 달성을 알람으로 알려주는데 기분이 몹시 좋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오전 루틴, 점심 루틴, 저녁까지 3번의 루틴으로 나눠서 걷기를 하면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 3만보 걷기를 꼭 달성하는데 이곳 호주에서는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게을러졌습니다. 퇴근할 즈음까지 3,000보 조금 넘을 때도 있어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제가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퇴근 후 허급 지급 걷기를 통해 대략 15,000보까지는 보완을 하지만 딱 그 정도 수준입니다. 걸음수는 한국에 비해 많이 부족하고 식사량은 한국에서 1.5배 정도를 섭취하니 체중이 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계속 책상에 앉아서 쉬지 않고 일하기 때문인지 2주 전부터 뒷목 디스크 증상이 있어서 많이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한 달 정도 단주가 조금 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식이 조절과 걷기 회수를 다시 평소 수준으로 회복하겠습니다. 단 지금은 한 번에 한 가지만 하려고 합니다. 술에 대해서 150일 단주까지는 의식적으로 조심하고 이후는 다음 Wishlist 실천하려 합니다. 제가 한 번 하면 정말 꾸준하게 실천하기 때문에 이름을 "꾸준곰탱"이라 작명했습니다. 단주와 그 밖에 건강 경험정보 앞으로도 계속 포스팅할게요. 향후로도 꾸준곰탱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