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금주 111일 차입니다. 이제 낮이든 저녁이든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평소처럼 일상적인 업무를 하며 하루를 보내고 퇴근해서 이 글을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술에 대해 무심해지니까 저도 좀 이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음주에 대한 갈망이나 아쉬움은 전혀 없습니다. 그것이 100일 차 넘어가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오늘은 9월의 마지막날이고 또 다른 새로운 한 주가 열리는 월요일입니다. 현재 제가 하는 일은 아쉽게도 어려운 문제에 봉착해 공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속이 타들어 가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미국에 있는 자회사가 개발인력들이 가지고 있어서 가슴속에 무거운 돌덩이를 숨기고 그들이 해결책을 도출해 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제게는 많은 인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항상 그렇듯 조급해서 고함지르고 계속 압박을 하는 쪽은 모회사에서 온 한국사람인 저 혼자이지만 그런 긴장감으로 인해 개발인력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다고 비난받는 쪽 또한 나라서 이것이 내가 감수해야 할 운명인듯합니다. 정말 이 악물고 참으면 몸에 사리가 생긴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죠! 저는 지금 몸속에 사리가 두 주머니 이상은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우습게도 금주를 시작하면서 많이 경우를 미국에 있는 개발인력과 긴장 넘치는 갈등 상황 속에서 보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텐션은 많습니다만 그래도 지난 4개월간 그 팽팽한 긴장감과 전투 상황속에서 술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잘 극복했는지 정말 저 자신도 신기합니다.
내일이 되면 이제 2024년도 딱 3개월이 남게 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게으르지 않고 자기 계발 노력하며 살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남은 3개월은 더 알차게 마무리 짓기 위해 올해 1월 1일 프린트해서 들고 있는 Wishlist를 다시금 읽어봅니다. 필명 그대로 꾸준하게 흩어러 지지 않고 계속 올해의 Wishlist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저 자신도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며 마무리하는 한 해를 만들고자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노력할 것입니다.
새로운 한 주를 여는 월요일 저녁 꾸준한 '꾸준곰탱'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자찬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