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구글 서치 콘솔> 단주 113일차, 수면이 아직도 문제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단주 113일차, 수면이 아직도 문제

안녕하세요. 꾸준곰탱입니다.

 

오늘은 술 안 마신 지 113일째 되는 날입니다. 제목 그대로 어제 너무 정신이 말동말동해서 잠을 바로 자지 못하고 평소보다 30분 정도 늦게 잤습니다. 일어나는 시간은 동일하게 5시 10분경인데 알람 울리지도 않았는데 또 일찍 잠을 깼습니다. 스마트와치로 수면 점수는 74점이라서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수면 시간이 평소보다 30분 부족하니 어김없이 점심시간이 이후에 졸음이 몰려오더군요. 역시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금주 시작한 지 3개월이 넘었는데 '수면'이 계속 문제가 됩니다. 금단 현상이 불면 또는 계속 졸림 현상처럼 일정하게 나타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완전히 극복되지도 않다 보니  간혹 2시 이후에 사무실에서 졸다가 힘들어한 적도 있습니다. 7시간 30분 이상 잠을 잤을 경우에는 크게 그런 현상이 없고 그 이하로 수면할 경우에는 빈번하게 몸이 힘들어하는 현상이 보입니다. 단 30분 정도 차이인데도 낮시간에 뭔가를 추진할 때 효율이 현저히 차이가 납니다. 

 

이전에 본인의 적적 수면시간 찾기 것을 주제로 글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대략 6일 정도 술을 마시지 않고 그동안 빚진 수면을 갚고 나면 알람에 의존하지 않고 수면 후에 자연스럽게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적정 수면 시간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내 경우는 7시간 40분이었습니다. 당시 음주를 조금 하기는 했으니 아주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지금 수면 시간을 견주어 보면 7시간 30분 정도에 근접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기하네요.

 

나이가 들면 수면 시간이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아침잠이 없어지고, 새벽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깨어나고, 수면 중 몇 차례 깨어났다가 잠이 들곤 한다는 일반적인 얘기들이 있습니다. 일단 저는 전체적으로 수면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균 7시간 30분대까지는 계속 수면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잠은 아직도 자고 싶은 만큼 잡니다만 주말 관계없이 평소 일어나는 시간이 일어나려고 노력합니다. 새벽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깬다는 절반 정도 맞습니다. 수면 중 몇 차례 깼다 잠든다도 절반 정도는 저와 비슷합니다. 더 나이가 들면 훨씬 위의 일반적인 시니어의 수면 습관에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을 아직도 수면이 문제라는 제목으로 올렸습니다. 50대 중반인 지금도 화두 아닌 화두처럼 수면 시간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할 때도 됐는데 평생 제 주변에서 떠나지 않고 한 번씩 생각하게 하는 "단골 주제"입니다. 그만큼 인생 전반에 걸쳐서 "잠"이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겠지요. 저는 지금은 이전보다는 훨씬 짜임새 있고 일정하게 수면 시간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파견 전 한국에서는 평일 수면 시간과 주말 시간의 차이가 많이 났지만 이곳 호주에서는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그래서 더 건강해지고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